충남교육청이 아산지역 고입 불합격자 발생과 관련, 안정적인 천안,아산지역 고입 정책 추진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입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천안지역 수용 계획의 문제해결을 위해 천안 목천고를 특목고 수준의 명품학교로 만들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26일(수) 충남교육청이 발표한 고입 안정화 대책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학교, 자문위원 등 교육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천안,아산 고입협의체’를 발족, 운영한다.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입학 정원 적정성 검토 등으로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강화 및 탈락 학생 최소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안교육지원청 아산교육지원청은 자체적으로 중학교 진학지도교사와 3학년 부장교사를 중심으로 ‘고입 진학지도지원단’을 조직,운영해 지원현황을 분석하고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관내 학교의 안정적 진학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입학 정원 배정과 관련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 이전에 정원을 사전 안내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원 기숙사 생활, 100% 교사 초빙제 등 목천고 강화 방안 제시 =
이번 고입 안정화 대책 추진과 함께 충남교육청은 목천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명품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목천고는 그동안 천안시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로 인해 천안,아산지역 고등학교 수용계획 수립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해 왔다. 2016년 천안시 고등학교 평준화가 시행될 경우에도 평준화에서 제외, 별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단기 대책으로 ‘좋은 학교 만들기’를 위한 특화된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학생 생활지도 강화를 위한 정책연구학교 지정, 별도 프로그램 운영, 교원 사기진작 및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정책 지원을 한다. 이와 함께 아산 등 장거리 통학생을 위한 120~150명 수용의 기숙사 증축을 추진하고, 2015년에는 학급수와 학급당 정원을 하향 조정해 학습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이후에는 목천고를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목고 수준의 ‘명품 기숙형 고등학교’로 탈바꿈한다는 큰 목표를 내세웠다. 학급당 학생수도 특목고 수준인 25명으로 운영해 밀도 있는 수업이 가능하게 하고 탄력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교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최고의 교사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100% 교사 초빙제를 실시하고 근무교사들에게는 가산점 부여, 천안 근무연한 미적용,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리더십이 탁월한 교장이 학교를 경영할 수 있도록 교장공모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이대구 교육정책국장은 “이번 고입 안정화 정책과 목천고 교육력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천안?아산지역의 안정적인 고입정책을 추진할 것이고 이를 통해 천안 평준화 실시 이후 학부모의 선택권 확대와 우수 인재 유출 우려 불식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한다”며 “모든 대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별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진학하지 못한 아산 학생들에게 대한 대책은 전무 =
한편, 이번 대책에서는 아산 관내 고등학교에 불합격한 81명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충남교육청은 2014년 고입 진학 결과 아산 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에 불합격하고 목천고 성환고 등으로 진학해야 하는 결과에 대해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의 경우 수용계획만으로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임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적으로도 입시 종료 후 불합격 학생들을 추가 합격시키기 위한 정원 확대 사례가 없는 만큼 정원 확대가 아닌 ‘천안,아산 고입 안정화 대책’을 수립, 추진함으로써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아산에서 목천고로 진학한 학생들의 통학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기숙사를 증축해 2015년에는 학생들이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대해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관계자는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면 통학에만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등 아이들이 당장 고통을 받게 될 텐데, 그에 대한 대책이나 지원방안은 왜 제시하지 않나”라며 “학생들이 아산으로 진학하지 못한 것은 충남교육청이 중학교 졸업생과 고교 입학생의 정원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천안아산내일신문 1077호 3면 보도)기 때문에 그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있어야 하고, 그에 대한 부분을 교육청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27일(목) 오후 충남교육청에서 부교육감 면담을 진행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