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유망한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다원적인 예술을 선보이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수원미술전시관 내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 조각가 이소윤의 개인전 ‘숨바꼭질’이 6월 27일까지 이 전시공간을 채운다.
이소윤 작가는 소녀의 모습을 띤 조각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들을 하나의 상황으로 연출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해 왔다. 그가 만들어내는 소녀상은 자신의 숨겨진 또 다른 자아이자 나아가 관람자인 대중의 숨겨진 자화상이기도 하다. 조각상의 표정과 몸짓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표출이지만 그것을 보는 관람자는 감정이 동요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 ‘숨바꼭질’은 늘 무언가로부터 숨고 싶어 하며, 드러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작업으로 슬며시 드러낸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주목 받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잊히고 싶지 않은 작가의 또 다른 이면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일시: 6월27일까지 오전10시~오후6시
전시장소: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 (PS II)
관람료: 무료
전시문의: 031-243-354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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