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집에서 곱창전골을 판다. 메인 메뉴가 돼지갈비인데 곱창전골도 의외로 괜찮다. 지인의 추천으로 들른 건수네 갈비집. 안양여고 사거리에서 박달동으로 가는 대로변 안쪽 골목에 위치해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힘든 위치지만 아는 사람은 입 소문으로 찾는 곳. 거창하거나 화려한 갈비집이 아니다. 7개의 테이블이 있는 소박한 곳이다. 그러나 음식을 직접 만드는 주방장이자 이 집 주인의 경력은 화려하다. 요리경력 23년 호텔 조리사 출신의 이 집 주인은 부인과 함께 이 식당을 운영한다. 돼지갈비, 갈비탕 그리고 곱창전골이 이 집 인기 메뉴 3종 세트에 속한다. 이 날 맛 본 이 집의 곱창 요리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잘 손질한 곱창과 각종 야채 그리고 육수에 얼큰한 다대기를 넣고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도 나름 손색이 없다. 국물 맛은 칼칼하고 곱창은 질기지 않고 고소하고 쫄깃하다.
흔히 곱창은 지방이 많다고 해서 꺼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살코기보다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한다. 더운 날에는 땀을 흘리며 먹는 맛도 좋고, 추울 때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제격이다. 볶음이나 구이보다 전골은 그 양이 푸짐해 여럿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소주 잔 기울이며 먹는 것도 별미다. 야채와 함께 곱창을 건져먹고 칼국수와 국물을 후루룩 마시면 속이 든든해진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문의 031-465-5448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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