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콘서트, 세월호 희상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기.운.생.동 춤판’

19일(목) 안양아트센터 수리홀

지역내일 2014-06-18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전통음악 시리즈 ‘이판사판 콘서트’가 1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기.운.생.동 춤판’으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자 가족과 우리 모두의 아픔을 달래주는 춤판으로 승무, 살풀이 구음검무, 즉흥시나위,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 전통춤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이애주(67, 서울대 명예교수)의 승무 공연을 시작으로  인간사의 한을 풀어 하늘로 날려 보내는 살풀이춤, 풍물가락과 함께 한을 풀어주고 흥과 신명으로 희망을 전하는 강향란의 징춤, 두 개의 쌍북가락과 발놀림으로 멋의 극치를 자아내는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이 공연된다. 전통춤과 함께 신라 소년 황창랑의 이야기를 창작무용으로 풀어낸 ‘황창무’ 공연도 색다른 볼거리다. 

이판사판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달래는 바람맞이 춤을 추면서 ‘민중 춤꾼’으로 불려왔던 이애주는 이번 무대에서도 우주와 인간의 삶을 풀어내는, 시대의 아픔과 한을 푸는 춤사위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판사판 콘서트는 지역예술인들이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예술인이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인 차명희와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인 정연희가 선정되어 공연에 참가한다.
우리 민족 대대로 살아온 삶의 몸짓인 전통춤을 통해 슬픔을 풀고 희망을 찾는 ‘기.운,.생.동 춤판’ 공연의 관람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며, 관람료는 VIP석 3만원, R석 2만원, 청소년 1만원. 문의 031-687-0500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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