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안데르센>

“결핍된 자가 불멸의 영혼을 꿈꾼다”

지역내일 2014-06-16

연극 <안데르센>은 국립극단에서 <궁리>와 <혜경궁 홍씨> 등 주로 역사적 인물에 주력했던 작가 이윤택이 처음 도전하는 가족극이다. 작품은 안데르센이 쓴 어른을 위한 동화 7편과 자서전을 각색해 만들어졌다.

안데르센


연극 <안데르센>은 열네 살 소년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몽상극이다. 구두 수선공인 아버지와 세탁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안데르센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다. 시와 희곡과 에세이를 쓰지만, 문법에 맞지 않는 글이라서 작가가 될 수 없었고, 배우를 꿈꿨지만 못 생긴 얼굴 때문에 배우도 될 수 없었다. 그의 작품 ‘미운오리새끼’ 같은 삶을 살았던 안데르센은 열네 살에 어머니가 고된 노동으로 세상을 떠나자 자기 밑에서 쓸모 있는 인간이 되라는 시장의 권유를 뿌리치고 세상 여행길에 나선다. 연극 <안데르센>은 그렇게 세상 여행길에 나선 14세 소년의 자유로운 몽상이 빚어내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안데르센은 동화작가로서 불멸의 명성을 얻긴 했지만, 동화는 그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했다. 그는 시와 소설, 기행문과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고, 특히 극작가로 성공하기를 원했지만 평생 뜻을 이루진 못했다. 게다가 안데르센은 자신이 쓴 동화는 어린이뿐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며, 성숙한 어른이 되어서야 자신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선 동물마임, 그림자놀이, 종이인형, 꼭두마임 등 다양한 형식을 펼쳐 보이며 안데르센이 꿈꾸었던 세상을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안데르센 역은 연희단거리패의 박인화가 맡았고 배우 홍민수가 요나스 콜린 역을 맡았다. 여기에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배우들이 마임 등을 펼쳐 보인다.


6월 14일~7월 6일, 국립극장 소극장 판, 문의 1688-596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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