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흐린 날이 많은 여름철에는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으면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신경이 자극돼 오십견 통증이 더욱 커진다.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어깨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현명한 환자라면 수술을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어깨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오십견 원인 뿌리 뽑아 수술 직후 통증 사라져
얼마 전 병원을 찾은 성진숙씨(가명?63?노원구 상계동)도 비만 오면 어깨가 쑤셔 고생을 한 환자 였다. 그는 “맑은 날에는 통증이 덜 하다가도 비가 오고 흐리면 어깨가 뻣뻣해지면서 바늘로 찌른 듯 아픈 통증이 심해지고 특히 밤에 더 심해져 잠도 자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성씨는 관절 내 퍼진 염증을 제거하고 공간을 넓혀줘 어깨가 통증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오십견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는 통원하면서 재활치료 중인데, 수술 직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
오십견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 환자들은 지레 겁을 먹는다. 아마도 수술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오십견 수술은 40분 정도 만에 끝나는 매우 간단한 수술이므로 전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국민건강보험이 적용 돼 환자의 비용 부담이 적다.
건강보험 적용 돼 비용 부담 ↓ 환자 만족도 ↑
관절내시경으로 하는 오십견 수술은 피부에 0.5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2~3개 만들고 초소형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 원인 부위를 선명하게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관절경으로 환부를 확대해 훤히 들여다보기 때문에 MRI나 CT로 보이지 않는 부분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확인 즉시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으로 하는 오십견 수술은 어깨 수술 중 환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술로 이름 높다. 오십견의 원인인 염증을 제거하고 쪼그라든 관절막을 펴줘 수술을 하고 나면 통증이 즉각 사라지고 어깨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서일 것이다.
고령-만성질환자-바쁜 직장인도 수술 가능
수술 시간이 짧고 입원 기간은 1박2일이면 충분할 정도로 간단한 것도 큰 장점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메스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출혈과 흉터가 적고 감염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낮아 연세 드신 분이나 만성 질환자도 걱정 없다. 회복이 빠르고 재활 기간도 짧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날개병원
이태연 대표원장
정형외과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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