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들이 만6개월 정도가 되면 미음으로 시작해서 단계별로 이유식을 먹인다.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과 먹이는 과정은 생각보다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이 단계를 건너 뛰면 안되는 걸까? 고형식의 음식을 먹는 연습이 되지 않으면, 저작기능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기가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다. 즉, 이유식을 통해서 아기는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게 되고, 정신발달, 씹는 훈련, 좋은 식습관, 식사태도를 배우게 된다. 유아기의 교육도 이러한 이유식과 같은 역할을 한다. 어차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최소한 12년은 죽어라 공부를 할 텐데, 유아기 만이라도 마음 껏 뛰어놀도록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그 견해가 무조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반대로 우리 아이의 잠재력과 저작능력이 부모 때문에 오히려 후퇴 하고 있는 것은 아니가? 라는 고민은 해보았는가? 유치원 교육과정의 목표는 여러 영역의 긍정적인 경험을 갖고, 일상 생활에서 부딪치는 현상이나 문제 해결 등을 통한 기초능력과 태도를 기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반면, 부모의 진부한 교육방식으로 인해 우리 아이의 지적호기심을 오히려 버리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고 고민할 필요도 있다.예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조차 겁내는 내 아이에게 영어단어를 외우고 쓰게 하고 있는가? 아니면, 선생님과 앉아서 급하게 15분 동안 후루룩 국물을 들이키듯 더하기, 빼기를 하고 있는가?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신나는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가? 혹시, 집에 가져가기 위해 방향제와 탱탱 볼을 만들고 있는가? 유아기는 평생의 학습습관과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시기이다. 우리아이가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게 무엇인지 알 기회를 주자. 그리고 그것에 관하여 충분한 조언을 줄 수 있는 선생님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마음 껏 물어보고. 또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여 선생님보다 더 큰 생각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자. 자신과 비슷하지만 한편 다른 생각을 가진 또래들 속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갖도록 해주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관찰하고,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신나는 게임을 하거나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보자. 재차 강조하지만, 유아기는 우리 아이에게 호기심의 습관을 들이는 정말 중요한 시기이다. 인지와 창의 그리고 정의는 함께 자라는 것이지, 홀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능력만큼 인지와 창의, 정의가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도 부모의 책임일 것이다.
와이키즈평촌센터
김미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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