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유방 혹의 조직검사 결과.

지역내일 2014-06-03

유관확장: 말그대로 유관이 늘어나고 벽이 두터워져서 늘어난 유관 내에 체액이 저류될 수 있어서 낭종의 형태 등으로 발견된다. 주변에 상처와 같이 존재하면 유방암과 구별이 힘들 수 있어서 조직검사로 확인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치료없이 혹은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하면 호전된다.


섬유선종: 젊은 환자라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들어봤을 혹으로, 만져지지 않고 검사 상 확인되는 경우가 많으나, 만져지는 경우 딱딱하고 움직이며 주변조직과 구분이 잘되는 둥근 혹은 혹을 만질 수 있다. 영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짐작이 되지만, 기타 다른 혹과의 구분을 위해 크기가 일정 크기 이상이거나 사이즈가 증가하게 되면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게 된다. 단순 섬유선종은 유방암의 위험도가 올라가진 않지만, 사이즈가 계속 증가하는 경우나 발견당시 크기가 큰 경우에는 암으로 진행가능 한 섬유선종일 수도 있으며, 섬유선종과 유사한 다른 혹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제술을 필요로 한다.


섬유낭종성변화 : 30대에 호발하는 매우 흔한 병변으로, 여성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에 의한 유선자극이 불균형을 가져와서 발생하며, 생리주기의 변화에 따른 증상변화가 보인다. 유방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발견되는 양성 병변에서 많이 발견되며, 영상에서 확인되는 형태나 크기를 보고 조직검사를 결정하게 된다. 경과 관찰 중 사이즈가 증가하거나, 형태가 변화하는 경우 진단당시에 모양자체가 안심이 안 되면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유두종(유관내유두종) : 현미경상 세포가 유두형태로 보인다고 하여 유두종이다. 혈성 유두분비물을 보이는 경우 유방암과 이 혹을 의심하게 되며, 특히 여러개의 유두종이 있는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조직검사만으로는 악성여부를 100% 안심을 할수 없기 때문에 유두종이 진단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엽상육종: 섬유선종과 임상양상은 비슷하다. 하지만 빨리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영상만으로는 섬유선종이랑 정확히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엽상육종은 조직검사 형태에 따라서 양성/중간/악성의 세단계로 나뉘는데 악성은 유방암처럼 전이도 가능하다. 양성이라도 정상조직을 포함한 절제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쉬우므로 엽상육종은 정상조직을 포함한 완전한 절제술이 필요하다. 악성 엽상육종은 유방암과 비슷하게 생각을 해야한다.


유관증식증: 유관이나 유소엽을 덮는 세포가 과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혹을 조직검사하여 확인 할 수 있으며 세포형태에 따라서 정형유관증식증과 비정형유관증식증으로 나뉜다. 정형증식증은 또 세포증식정도에 따라서 나뉘는데 증식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암의 위험도가 높아지지 않아 주기적인 경과 관찰을 하면 되지만, 중등도정도의 증식증이라면 암의 빈도가 미약하게나마 올라가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절제술을 생각해야한다. 비정형증식증은 암의 빈도도 의미있게 높아지며 경우에 따라서 조직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종괴의 부분에 암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수술적 절제술을 필요로 한다.


서영민
연세베스트외과
서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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