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과학 서적을 매우 좋아하고 자연현상이나 물체에 대한 질문이 유난히 많은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단순한 내용에 대해서는 지루해하고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이나 과학 등 어려운 과목은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기대를 걸고 과학대회를 대비하거나 체계적인 과학 학습을 시킨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본격적인 과학 공부를 시작하면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오히려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생이 아무리 과학을 좋아한다고 해도 단순히 과학에 대한 흥미만 가지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그 나이에 맞는 수준의 학습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첫 번째, 기본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 과학은 정확한 개념의 이해를 바탕으로 점점 수준을 높여가며 학습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본기를 다시 충실히 해야 한다. 기초를 잘 쌓으며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결국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며,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두 번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찾아야 한다. 공부를 하며 궁금한 부분이 생겼을 때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책, 선생님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려운 부분이 쌓이면 결국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포기하게 될 수 있다.
세 번째, 너무 무리한 선행보다는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해야 한다. 모든 학생이 일률적인 교과과정 순으로 학습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선행학습을 빨리 진행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수준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내용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잃게 되어 과학을 싫어하고 두려워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네 번째, 공부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목표를 정해야 한다. 처음엔 과학 공부를 하는 것에 불만이 없지만 학습이 진행이 될수록 난이도도 높아지고 공부 양도 많아진다. 그런데 학생이 이렇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이유나 목표가 없다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아이의 꿈에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 힘든 순간을 참고 노력해야 하며, 그 결과 본인이 성취하게 될 미래는 매우 밝고 엄청난 것이라고 본인 스스로 깨달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강은애 화학 강사
프리언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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