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있어야 제대로 이해한 것이다

지역내일 2014-05-26

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수학은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숙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숙지했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기존의 지필평가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개념을 문제풀이 과정에 단순하게 차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마다 풀잇법을 암기하여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습했던 내용을 직접 설명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안다’, ‘이해했다’라고 자의적인 판단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정말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명을 시켜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막연하게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설명을 시켜 보면 막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기만 할 때는 주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습득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르다. 제대로 이해하고 각인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강의를 듣더라도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게 된다. 들은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웃풋(Output)하기 위해 인풋(Input)을 구조적으로 배열하는 단계를 반드시 거치게 된다. 다시 말해 설명을 해보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들의 구분이 명확해지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인과관계 즉,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그리면서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학생은 내용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억에도 오래 가고 사고력 훈련도 효과적으로 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설명해 보면서 모르는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학습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학생 스스로가 말로 설명하는 학습 방법이 강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학습보다 학습 효과 및 효율성에서 월등하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수학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수학에 대한 재미를 알고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작정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보다 잘 할 수 있게 구조와 방법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수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안남재
안남재 원장
강의하는 아이들 대치본원
문의 02)561-8181
www.dcga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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