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모임

강남 챔프탁구동호회

“인생이 즐거워지는 핑퐁 하세요!”

지역내일 2014-05-26

대치동 참피언탁구장(한티역 1번 출구)에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만 되면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탁구를 즐기는 ‘강남 챔프탁구동호회(회장 육동배)’ 회원들을 만나봤다. 
글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탁구 

사람냄새 가득한 챔프 회원들의 근거지
지난 5월 24일 오후 5시 강남 챔프탁구동호회(이하 강남 챔프) 정기모임이 열리는 장소로 향했다. 한티역 1번 출구에서 100미터쯤 직진한 뒤 화일약국 옆 골목길로 들어서니 참피언탁구장이라는 빛바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지하로 들어서는 입구조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그 오랜 시간만큼이나 탁구 마니아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안녕하세요. 강남 챔프 총무 노현옥입니다. 회원들은 벌써 몸 풀기를 시작하며 탁구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오늘 이곳에서 마음껏 촬영하시고 회원들의 활기찬 기운도 많이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곳이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첨단 탁구장은 아니지만 그만큼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탁구공 소리만큼이나 밝고 경쾌한 목소리를 지닌 노현옥 총무(61세)가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강남 챔프 회원이자 참피언탁구장 관장인 김중식 회원(49세)이 회원들을 소개시켜주었다. 강남 챔프의 열혈 50대 4인방인 육동배 회장(59세)과 최송규 부회장(50세), 황기열 부회장(55세), 그리고 온라인 카페지기(http://cafe.naver.com/pinpongcampion) 서태일 회원(55세)이 그 주인공이다.
“반갑습니다. 강남 챔프 회장입니다. 일단 탁구채부터 고르시죠. 탁구 한 판 치셔야죠?”

탁구2
 
5년의 인연, 그 이상의 끈끈한 정
강남 챔프 회원들이 참피언탁구장에 둥지를 튼 지도 벌써 5년이 훌쩍 지났다. 다른 탁구동호회에서 활동했던 이도 있고, 학창시절 탁구를 쳐본 것이 전부인 이도 있으며, 난생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서 탁구에 입문한 이도 있는 등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강남 챔프 동호회를 결성한 뒤부터는 회원들 간에 끈끈한 정을 나누며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저는 매월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갖는 것 외에도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는 성인 여자반 강습에도 참여합니다. 강남 챔프 여성회원들 중에는 저처럼 그 시간에 탁구를 연습하는 분들도 있죠. 실력에 상관없이 탁구를 즐기는 ‘아줌마 군단’이 대거 모여 있어 한바탕 탁구 수다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탁구도 좋고, 사람도 편하니 이보다 더 좋은 모임이 어디 있겠어요?”
임효숙 회원(52세)이 회원들 간의 끈끈한 정에 대해 이렇게 대신했다. 임효숙 회원과 함께 탁구를 시작했다는 김미경 회원(47세)은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탁구를 시작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계속해서 탁구를 즐기고 있다.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서울 본사로 올라온 지 9년 됐다는 카페지기 서태일 회원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내 탁구장에서 탁구를 즐기다 동호회에 가입해 탁구 마니아가 됐다.
 
강남구탁구연합회장기대회 단체전 우승
이렇듯 탁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실력도 나날이 일취월장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강남구탁구연합회장기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것. 단체전뿐 아니라 각종 탁구대회에서 개인전과 복식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얻기도 했다. 강남 챔프 회원들의 뛰어난 실력은 참피언탁구장 한쪽 벽면에 빼곡히 걸린 상장들이 대변해주고 있었다.
또, 강남 챔프 동호회에는 성인 회원들뿐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진성훈 군(역삼중 3)은 강남구연합회장기대회 중등부 3위를 하는 쾌거를 이뤄낼 정도로 학생 회원들의 실력도 출중하다. 하지만 회원들의 실력보다는 동호회의 특별한 분위기를 더 자랑하고 싶다며 노현옥 총무가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강남 챔프 동호회 회원들은 한 번 가입하면 절대 안 떠납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죠. 지난 3월에는 영덕군으로 탁구 원정경기를 다녀왔어요. 배가 터지도록 먹어댔던 영덕대게 폭식 추억담은 회원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탁구도 즐기고 강남 사람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는 곳, 강남 챔프탁구동호회로 꼭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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