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향기 가득한 5월, 도심 속 야생화 동산을 찾다

운곡공원에 날뫼 야생화 동산 조성…생태중심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지역내일 2014-05-20

안양시 비산3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위치한 운곡공원에 날뫼 야생화 동산이 5월 24일 준공될 예정이다.
운곡공원은 비산3동 관문에 위치해있는데다 인근지역에서도 산책코스로 즐겨 찾는 곳으로 운동 및 놀이, 산책, 자연체험 공간으로 인기. 비산3동은 운곡공원에 지역의 특색 있는 동산을 조성해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야생화 동산 조성을 추진했다.

날뫼

운곡공원에 있는 베트남참전비 뒤쪽으로 야생화 동산에 올라가는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다. 야트막한 산책로는 시민들이 걷기 쉽게 만들어졌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양옆으로 심어진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금낭화, 참나리, 노루귀, 둥글레, 처녀치마 등 이름도 생소한 22종의 야생화가 조성돼 있고 야생화들의 이름과 설명이 있는 팻말까지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팻말을 보고 설명해주면 좋은 자연체험이 될 듯하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동산 위에 도착하면 날뫼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어 야생화 동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도 제공한다. 날뫼는 비산3동의 옛이름.
녹지공원과 정기철 담당자는 “운곡공원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가 오래되어 시민들에게 좀 더 생태중심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날뫼 야생화 동산을 조성하게 되었다”며 “야생화 동산에 심은 야생화는 토종야생화들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4만 4천여분의 야생화가 동산에 조성되었다”고 말했다. 

날뫼2

운곡공원은 야생화 동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외에도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또 쉴 수 있는 정자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산책을 나온 김서연(비산동)씨는 “운동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운동기구 및 놀이시설들이 많아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원을 찾는다”며 “산은 멀어서 자주가기 힘들지만 집과 가까운 운곡공원은 운동도 하고 등산로를 따라 야생화 동산을 감상하며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아카시아 꽃향기 가득한 5월, 아름다운 날뫼 야생화 동산에 올라 가족과 산책도 즐기고 야생화도 감상하는 건 어떨까?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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