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경기침체 여파는 가정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외식한 번 제대로 맘놓고 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꼭꼭 닫으면서 지역 경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상인들이 뭉쳤다. 바로 평촌먹거리촌 상우회다.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열고 회원들간의 단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평촌먹거리촌 상우회 김창수 회장을 만났다.
-평촌먹거리촌 상우회를 소개한다면?
우리 상우회는 안양시 최대 학원 밀집지역인 평촌학원가 사이에 조성된 식당거리로 시민과 학생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평촌 신도시가 생기면서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 음식점들이 지금은 200여 개에 이르고, 지난 93년 상인들의 친목도모와 화합, 권익보호를 위해 상우회가 결성되었다.
-평촌먹거리촌 상우회의 그동안 활동내역은?
우리 상우회는 경기도에서 먹거리촌으로 지정한 곳으로 교육시설과 인접한 곳이라 주변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유흥업소나 퇴폐업소도 없을뿐더러 식당 앞에 바로 주차가 가능해 고객들의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특히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아 식사 위주의 메뉴들이 많고 음식 종류도 다양한 것이 이곳 먹거리촌의 특징이다. 상우회 회원들과는 야유회나 척사대회 등 단합 차원의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화합이 잘되고 있고 회원간에 친화력이 남다르다.
-상우회에서 고객이벤트를 연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경기가 너무 침체되어 있다. 이런 여파 때문에 상인들도 어렵지만 고객들도 외식이나 회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얄팍해진 탓에 외식비를 줄이려는 것 같다. 이런 고객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우리 상우회에서는 오는 6월부터 매월 첫째주 월요일마다 음식가격의 10%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할인행사는 상우회에 가입된 회원업소에 한해 적용되며 회원업소 입구에는 ‘할인업소’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된 계기는?
상우회 회장으로 올해 1월 취임했다. 무엇보다 책임감이 앞서고 우리 단체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번에 진행될 10% 할인데이 행사는 아마도 우리가 첫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제안이 나왔을 때 회원 중 80%이상이 찬성해 이루어진 결과로 고객 유치의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먹거리촌을 홍보하고 회원간의 단합을 더욱 돈독히 하고자 하는 취지도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앞으로도 고객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먹거리촌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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