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이 있는 골목탐방

작은 이태원, ‘경리단 길’과 ‘장진우 거리’

지역내일 2014-05-12

삼청동길이나 인사동과는 다른 멋과 풍경이 있는 곳, 요즘 가장 핫 하게 뜨고 있는 곳이 있다면 ‘경리단 길’과 그 뒷골목인 ‘장진우 거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이태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이국적이면서도 소박한, 거창하기보다는 친근한 느낌마저 드는 동네 골목길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 색다른 재미가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캐나다, 멕시코, 그리스 등 세계의 음식과 다양한 디저트, 치즈 전문점, 폴란드 그릇 전문점, 향수와 향초 전문점, 디자이너 조명 등 볼거리도 구석구석 숨어 있다.
6호선 녹사평역과 국군재정관리단에서 하얏트 호텔로 이어지는 언덕길과 그 옆쪽의 골목길을 아우르고 있는 ‘경리단 길’과 ‘장진우 거리’, 그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 naver.com


경리단길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진우 거리’
‘경리단 길’이 아직까지는 낯설었던 리포터에게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는 ‘장진우 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 처음 이곳을 찾았다. 20대 청년이, 작은 뒷골목에 식당에서 다방, 빵집, 술집 등을 오픈해서 속된 말로 ‘대박’을 쳐 그 일대를 자신의 이름을 딴 ‘장진우 거리’로 만들었다는 성공신화는 호기심을 자극할 만했다. 명성을 확인코자 찾은 장진우 거리의 첫인상은 ‘이게 뭥미?’였다.
여느 이름난 거리나 골목처럼 숍들이 일렬로 모여 있거나 혹은 뭔가 번화한 분위기일거라고 생각하고 찾았지만 막상 가 본 ‘장진우 거리’는 너무나도 소박했다. 얼핏 지나치면 일반 가정집인지, 아니면 이름난 식당인지 모르고 지나칠 정도였다. 다만 채도 높은 페인트칠과 간판도 없는 식당과 카페는 조금 이색적이긴 했다.
또 식당과 카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과 눈높이가 같아 내가 일행이 된 듯, 지나쳐가는 사람이나 안에 있는 사람 모두 허물없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처음에 가졌던 조금의 실망감은 골목과 숍을 들러보면서 친근하면서도 마치 동네 옆집에 들어가듯 부담 없이 들어갔다 앉아서 수다 떨고 나오고 싶은 그런 가게들이었고, 테이블도 다 합쳐서 예닐곱 명이 앉아 있을 정도로 작고 아담한 곳들이었다. ‘장진우 거리’의 식당과 숍들은 월요일은 모두 휴무라고 한다.


경리단

명성이 아깝지 않은 경리단 길
처음에는 ‘장진우 거리’를 찾아가느라 한 번 지나쳤던 경리단 길. 중간 중간 이국적인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목적지가 ‘장진우 거리’였던 터라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다시 찬찬히 들러본 경리단 길은 ‘우와’하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길가에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부터 전면 유리창에 영어로 한바닥 써놓은 특색 있는 미용실, 소시지와 치즈만 있는 가게, 조금 특이한 폴란드 그릇 전문점까지, 골목길과 벽에 아주 조그맣게 이국적으로 걸어 놓은 간판까지, 마치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하나씩 찾는 재미가 있었다.
공통된 특징은 하나같이 1~2평 남짓의 작은 가게들이었다. 경리단 길을 가려면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나 143번, 401번 버스를 이용해 ‘국군재정관리단’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늘어선 이국적인 가게들부터 실질적인 경리단 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고 핫 플레이스로 이름나면서 메인 경리단 길에서 조금 벗어난 버스정류장 길가에서부터 특색 있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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