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에 자주 접하는 유방의 문제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까? 그중에 임상에서 많이 접하는 3가지 고민을 가지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1.치밀 유방 : 쉽게 설명하면, 나무가 빽빽한 숲을 비행기를 타고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숲 안에 어떤 우물이 있고 어떤 바위가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즉 우리 유방내의 혹이 가려져서 판정을 못하므로 초음파로 재검사를 해보라고 하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 치밀 유방인 경우 유방암 빈도가 올라간다고 되어있으나 이는 서양의 연구 결과이고 치밀유방 자체가 높이는 것인지, 치밀 유방을 일으키는 여러 상태도 결국 유방암의 위험인자이므로 이에 의한 증가인지 알 수 없다. 즉, 치밀 유방이 있다고 해서 겁을 먹을 것이 아니라, 정확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그 가려진 혹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음파 검사 상에서 특별한 소견이 없다면 우선 안심을 하되 정기적인 검사는 잊지 말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2.유방 통증 : 주기적 통증이 있고 비주기적 통증이 있다. 주기적 통증은 주로 생리 전에 시작해서 생리 시작하면서 좋아지고 비주기적 통증은 생리주기와 상관없다. 비주기적 통증이 폐경기 혹은 폐경 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암을 나타내는 증상은 아니지만 간혹 암의 첫 증상이 통증일 수 있으므로 유방통증이 암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정확한 전문 검사를 시행하여 유방의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통은 그 외에도 여러 호르몬, 스트레스, 약물, 염증, 외상 등으로 발생 할 수 있으며, 병적인 통증이 아닌 유방 통증은 우선 따뜻한 혹은 시원한 찜질과 몸에 맞는 브라 사용 그리고 진통 소염제연고 도포를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주기적 통증인 경우에는 카페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카페인을 끊는 것 만 으로도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 없는 통증인 경우 약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3.유두습진 : 유두 습진의 가장 많은 원인은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할 수 있다. 건조한 유두부위와 속옷이 계속 스치면서 속옷자체 혹은 속옷에 잔류하는 세제들과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인데 헐어서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의사 진단 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호전될 때 까지 사용하며, 이후에 증상이 없을 때에도 속옷의 세재를 충분히 행궈 주며, 유방 및 유두에 지나친 비누칠보다는 적절한 보습제 사용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에 이런 습진이나 유두 병변이 지속적이고 악화된다면 드물지만 파젯병을 의심할 수 있고 이는 유방암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꼭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베스트외과
서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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