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챙겨야 할 날들이 많은 5월이다. 이 맘 때가 되면 피할 수 없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선물을 준비하느냐'' 이다. 고마운 마음과 함께 색다른 정성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3가지 선물을 골라봤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선물, 수제도장
정성이 담겨 있으면서도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수제도장을 추천한다. 선물 받을 이를 위해 하나씩 선택해 가는 과정이나 완성된 도장을 전달하며 활용법을 설명해 주는 모든 과정이 주는 이에게도 기쁨이 되는 뜻 깊은 선물이다. 선물 받을 사람의 취향을 잘 알고 있다면 좀 더 완벽한 맞춤형 도장을 탄생시킬 수 있다. 검정, 빨강, 연회색 등 다양한 컬러의 자연석 중 하나를 골라 이름을 새기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도장 측면에 넣어줄 수도 있다. 한글이나 한자뿐 아니라 영어나 일어 등 다른 나라 언어도 새길 수 있고 그림도 넣을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나 모임, 회사의 이름도 가능하다. 이렇게 마음대로 꾸민 도장이 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지 의심해선 안 된다. 본분에도 충실해 통장 개설도 가능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인주 대신, 스탬프잉크나 엠보싱 파우더 등을 이용해 책 도장이나 명함, 우편물 등에 사용하면 멋진 사인을 능가하는 감성적인 효과도 줄 수 있다. 가격은 3만 원대로 도장 재료나 크기, 조각 방식 등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인사동 원조의 손맛을 보고 싶다면 ''까망글씨''나 ''새김소리''를 방문하면 된다.
여러 명에게 선물하기 좋은 타르트 비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을 원한다면 타르트 비누를 추천한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실제 타르트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해 ''잘 먹겠다''는 응답을 받을 수도 있다. 라즈베리, 카푸치노, 피칸, 블루베리, 딸기 등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씩 작은 상자에 담겨있어 포장에 별도로 공을 들일 필요가 없다. 너무 예뻐서 비누로 사용하기 아깝다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서 타르트 비누에서 나오는 달콤한 향기를 맡아도 된다. 좀 더 볼륨감 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컵케이크 비누도 좋다.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10개의 마카롱비누가 들어 있는 세트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타르트와 컵케이크는 개당 5000~7000원 이고 마카롱비누 세트는 2만 원대. 핸드메이드 비누이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1~5일의 제작기간이 소요되므로 여유 있는 일정으로 주문해야 한다. ''텐바이텐''에서 구입할 수 있고 ''파티앤솝'' 블로그를 참고하면 홍대공방에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짝짝이 양말
실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선물을 원한다면 짝짝이 양말을 추천한다. 말괄량이 ''삐삐''나 신을 것 같던 짝짝이 양말이 예쁜 컬러와 디자인을 만나면서 패션족에게 인정받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1회용 커피 컵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짝짝이 양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고, ''항상 고마워'', ''정말 사랑해'', ''그땐 미안해'', ''언제나 감사해요''등 메시지 스티커가 함께하면서 감동까지 전달해 준다. ''아이헤이트먼데이''나 ''천삼백케이'', ''삭스타즈''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홍대 ''로우로우''나 강남 CGV을 지난다면 자판기에서 양말을 구입하는 특별한 추억까지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5000~7000원.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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