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_관양1동

“앗! 우리마을에 이런 역사가”

구석구석 마을 여행단 프로그램으로 지역 자긍심 높여

지역내일 2014-05-07

“관양1동은 동으로 의왕시 포일동 과천시 갈현동, 서로 비산3동, 남으로 관양2동, 부림동, 북으로 과천시 갈현동이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취락으로 가운데말, 골안, 동편, 말무덤이, 부림말, 빰말, 샌말, 오촌말 등이 있다. 도시와 농촌이 병존하는 관양1동은 조선시대에는 관아가 있는 과천으로 가는 길목으로 고개 셋을 넘어야 갈 수 있다고 하여 삼현원정리라 부르기도 하였던 곳이다. 시제 실시 후 관악로의 개설과 안양6지구 구획정리로 현대아파트를 비롯하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이 급증한 신흥도시 주거지역이긴하나 개발 제한 구역이 많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관양1동의 유래는 1948년 지금에 관양동 1407에 관양초등학교를 건립하면서 관악산 아래 양지 바른 곳에 자리잡은 학교라 하여 관악산의 관(冠)자와 양지의 양(陽)자를 취해 관양초등학교라 하였는데 이 학교 校名으로 인해 1973년 시제가 실시되면서 이 일대를 관양동(冠陽洞)으로 명명했다.”

관양1


지난 4월 30일 관양1동에서는 구석구석 마을여행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는 관악초등학교 3학년 학생 40여명. 여행단의 안내자겸 해설사는 관양1동 신경호 동장이 맡았다. 신 동장은 “관양1동은 관악산과 학의천 사이에 위치한 안양의 관문으로 4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역사가 깊은 마을”이라며 “삼남로와 청동기유적지 등 우리 마을의 구석구석으로 돌아봄으로써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바람직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마을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구석구석 마을 여행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은 학의천을 거쳐 삼남로, 청동기유적지까지 돌아보았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어서 관양전통시장과 수촌마을입구, 학의천과 청동기유적지, 동편마을 둘레길에서 수촌마을 관양 배수지와 수촌도당제 보호수까지 계획했던 모든 일정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에게 우리 마을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려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관양1동의 구석구석마을여행단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마을 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원재활용 경진대회 개최… 1000원 물품 판매 지역 주민 호응
구석구석 마을 여행단 이외에도 관양1동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Clean 관양1동 2014. 제1회 자원재활용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동주민센터 앞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통장협의회 주관으로 주민들에게 기탁받은 고철 헌옷 폐지류 등 숨은 자원을 수거해 재활용센터와 연계·판매하고 아나바다의 물품은 주민들에게 판매했다. 판매물품의 가격은 1000원. 수익금은 전액 연말에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재활용품 약 3톤을 수집했다고 관양1동 관계자는 전했다. 작년부터 진행해온 자원재활용 경진대회는 연 2회 개최할 계획으로 오는 10월에 제2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의료지원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로 주민 건강관리에 도움
한편 안양시 관양1동과 주민센터는 관내 소재 세브란스 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의료비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협약에 따라 관양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은 세브란스 의원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를 10%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됐다. 항목은 입원 또는 통원치료, 유방·간·심혈관 질환과 당뇨검진,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에 대한 질환 조기 검진 등이 해당된다. 건강검진 시에도 10%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대상은 기초생활보호대상이나 차상위 가구, 한부모 가족 등이며, 동장 및 주민자치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세대도 가능하다. 특히 세브란스 의원은 분기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도 마련할 계획이어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Mini Interview_신경호 관양1동장
구석구석 마을여행단, 자원재활용 경진대회 등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달부터 지역 특산물인 안양포도를 살리기 위한 안양 명물 포도 묘목사업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필요로 하는 곳에 기증·판매할 계획입니다. 안양 포도의 명성과 명맥을 지켜 나가는 것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는 관양1동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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