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아라비카(arabicas), 로부스타(robustas), 리베리카(libericas) 종이 대표적이며, 아라비카종이 전 세계 산출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남은 30%의 대부분은 로부스타종이고, 리베리카종은 2~3%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미와 남미에서 대부분의 아라비카가 생산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남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로부스타가 주로 생산된다. 브라질은 가장 큰 아라비카 생산지이자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큰 로부스타 생산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베트남이 커피생산에 뛰어들면서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을 위협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교역될 때에는 편의상 콜롬비아 커피를 중심으로 한 마일드(mild), 브라질 커피를 중심으로 한 자연건조식 아라비카(natural arbica),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로부스타(robusta) 등 3가지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우리나라의 커피의 역사도 어느새 100년을 넘기고 있다.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커피를 마신 사람은 고종이다. 고종순종실록에 의하면 커피를 ‘가배차’라고 기록하고 있다. 1895년 민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게 되고 이듬해 2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을 가게 되는 아관파천이 일어난다. 러시아 공사관 생활을 통해 공사인 베베르가 고종에게 커피를 소개하고 애호가가 된다. 궁으로 돌아온 후 정관헌이라는 건물을 짓고 대신들과 커피와 다과를 즐겼다고 한다. 이때의 커피는 원두를 갈아 그 가루를 물에 넣은 후 설탕을 섞어 먹는 형태였다고 한다. 허나 커피를 좋아하는 점을 이용한 사건이 있었는데 김홍륙은 아관파천 시 고종의 통역을 맡으면서 총애를 받게 되고 총애를 믿고 온갖 부정을 일삼던 그는 1898년 8월에 러시아와의 통상거래에서 거액을 착복한 사실이 발각되어 흑산도로 유배를 떠나게 되고 이에 앙심을 품고 귀양 가기전 공홍식을 불러 황제 생일날 호아제 커피와 순종 커피에 아편을 넣었다. 평상시와 다른 커피 맛을 느낀 황제는 금방 내려 놓았지만 순종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이빨이 빠지며 평생 불구로 지냈다고 한다. 결국 김홍륙은 처형을 당하게 되고 손탁이 고종 황제의 수발을 들며 중구 정동의 땅을 하사받고 2층짜리 손탁호텔을 짓게 된다. 1층에 ‘정동구락부’라고 불려졌던 최초의 커피숍이 등장하였다. 비록 외교관과 특권층만이 드나들었던 곳이었지만 백성들의 입소문을 통해 ‘가배차’의 존재를 알리게 되었다.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
주덕 원장
문의 :031-424-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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