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동에 사는 최정아(42) 씨네 가족은 매년 방학이면 인근 스케이트장을 찾는다. 최 씨는 “겨울철 운동으로 스케이트만 한 것이 없다”며 “얼음을 지치다 보면 춥지도 않고, 하루가 훌쩍 간다”고 말했다. 연신 넘어지면서도 함박웃음을 짓는 한 초등학생은 “너무 재미있다”며 친구들을 쫓아가기 바쁘다.
요즘 빙상 스포츠가 대세이다. 특히 아이스 스케이트는 초등학생부터 기초 동작만 배우면 그리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빙상장에는 강습을 받는 사람도 많지만, 일일입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스케이트는 일일 대여 가능하고 입장료도 부담스럽지 않아 가족 나들이나 애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된다. 운동 효과도 뛰어나다. 안양 빙상장 담당자는 “스케이트는 전신운동으로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균형감각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달 정도면 얼음 위를 직선으로 달리는 기초 동작은 익힐 수 있어 방학 동안 배우기도 좋다. 인근 빙상장 세 곳의 정보를 정리했다.
안양 시설관리공단 빙상장
우리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케이트장은 안양 시설관리공단 빙상장이다. 대부분의 스케이트장처럼 일일입장과 정규강습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방학을 맞아 정규수업 외 겨울방학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스피드와 피겨 정규 강습은 매월 18일부터 시행되며 1월 13일과 1월 24일 날 시작되는 겨울방학 특강은 현재 선착순 신청받고 있다. 일일입장객도 많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비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헬멧은 무료로 대여해주며 인근에 매점과 고객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일일입장료 성인 3천 원, 청소년 2천 500원, 어린이 2천 원
스케이트 대여료 3천 원
운영 시간 10시 ~ 18시
위치 및 문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031)389-5278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빙상장
김연아 선수가 운동하던 장소로 유명한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빙상장은 매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전지 훈련지로 사용되는 곳이다. 최고의 빙질에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일일입장은 물론 어린이반, 주말 가족반, 직장인반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월정기권이나 4회권, 8회권, 12회권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김연아 선수의 핸드프린팅과 강유미 선수의 스케이트, 곽민정 선수의 경기 의상이 미니 박물관처럼 전시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1월에 시작되는 겨울방학 특강은 초등학생 대상이며 현재 선착순 접수 중이다.
일일입장료 평일 - 성인 3천 700원, 청소년 3천 원, 어린이 2천 500원
토, 일 공휴일 - 성인 4천 원, 청소년 3천 200원, 어린이 2천 700원
스케이트 대여료 3천 원
운영시간 10시 ~ 18시
위치 및 문의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02)500-1320
수원 탑동 아이스링크
수원 탑동 아이스링크는 국제규격의 넓은 실내공간으로 이용객들이 많은 곳이다. 무엇보다 수원 탑동 아이스링크는 일일 강습이 인기이다. 일일강습은 사전 전화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5인 이하 강습부터 30명 이하의 단체 강습까지 가능해 처음 스케이트장에 온 사람들에게 호응이 높다. 이외 개인레슨과 주말반, 성인반 등의 정규 강좌도 운영된다
일일입장료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 500원, 어린이 4천 원
스케이트 대여료 3천 원
운영시간 10시 ~ 18시
위치 및 문의 수원시 권선구 탑동 512번지 031)296-3443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스케이트 탈 때 주의점
1. 활주 방향은 시계 반대방향이다.
2. 급회전, 급정거를 자제한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3. 초보자의 경우 빙상장 가장 바깥쪽을 이용한다.
4. 헬멧과 스케이트는 반드시 정사이즈를 착용한다. 양말의 경우 발에 편한 얇은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5. 스케이트장은 매우 춥다. 하지만 운동 중 땀이 나기 쉬우므로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어 온도조절을 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갑준비는 필수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