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오늘은 물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직업 <보험설계사>

“편견을 벗고, 활동적인 전문직에 도전해보세요”

지역내일 2014-01-07

미래는 미지의 영역. 내일 일어날 일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를 예상해 볼 수는 있다. 구름이 잔뜩 낀 날, 우산을 챙겨들고 집을 나서듯 말이다. 물론 비가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방에 우산이 있으면 마음이 한결 든든하다. 보험도 가방 속 우산처럼 우리네 일상을 든든하게 해준다. 사고 질병 실업 은퇴 등 미래에 닥칠지 모를 위험을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길라job이에서는 보험설계사의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고객의 상황에 맞는 보험 서비스 제공
‘보험설계사=보험아줌마, 보험모집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던 시대가 있다. 1960~70년대, 생계유지 차원에서 보험 모집을 직업으로 선택했던 시절, 불렸던 호칭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가정의 금융설계를 책임지는 전문금융인으로서 ‘생애설계사(Life Planner)’ 또는 ‘보험 금융전문가(Financial Planner)’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고객에게 보험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며 노후설계의 중요성과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고객의 상황에 맞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설계사의 업무는 크게 재무상담, 생활설계, 대출상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가 되는 길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보험회사 직원이나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추천을 통해서 이고, 또 하나는 보험회사들이 수시로 실시하는 공채에 응모하는 방법이다.
 
자격증 취득 후, 관련된 업무 능력 쌓기
보험설계사는 학력, 성별, 나이 등 특별한 제한은 없다. 다만 최근 보험업무가 전문화되면서 일부 외국계 보험회사에서는 나이 및 학력 조건을 제한하기도 한다. 보험설계사가 되려면 먼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매달 1회 실시하는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한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제3보험의 구분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각각의 연수 과정을 이수한 후, 보험회사에서 자신의 회사 소속 보험설계사를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해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판매하는 보험 상품에 대한 기본지식과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판매화법, 전략 등을 배우게 된다. 요즘은 컴퓨터의 활용능력이 중시되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 및 조작방법, 이밖에 청약서나 영수증 작성법 등도 배우게 된다.


보험설계사의 현재와 미래
보험설계사들은 첫째는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육아 등 가사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셋째는 `전문가로서의 직업비전'' 등을 직업 선택의 동기로 꼽았다. 특히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 활용과 고소득을 추구할 수 있어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아직까지 보험설계사라고 하면 사람들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지만 선진 보험시스템이 정착되면 전문가로서의 위상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는 각종 금융상품과 정보, 경제 및 시사전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고학력 전문 생활설계사가 늘어나는 반면, 단순히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인터뷰

교보생명 신일산지점 SM 강수남
“여성들이 도전해 볼만한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




Q>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보험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보장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자녀의 교육자금,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노후자금, 연금에 이르기까지 각종 보험 상담과 정보 등을 제공하고, 계약 후에도 수시로 고객들을 방문해 재테크와 세금 관련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10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이웃의 소개로 처음 보험업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회사의 직무설명회라는 업무소개 프로그램을 접한 후 우리가족 보험만이라도 제대로 설계를 해보자는 생각에 보험설계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Q> 힘들었을 때와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보험설계사라는 이미지는 좋은 이미지 보단 나쁜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친척이나 지인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가입하거나 강제적으로 보험을 권유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여러 번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분들도 본인의 재정 상태에 맞는 보장분석을 가지고 꾸준히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결국 고객이 되거나 보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고객 한 분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암울한 상황에서 병원비와 생활비, 가족 위로금까지 지급받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을 때, 이 일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Q> 이 직업의 매력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쌓여간다고 할까요. 보험설계를 할 때 서로의 마음을 열어야 올바른 재정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많이 얻었다는 게 큰 자산입니다. 또한 개인의 능력에 따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고 시간적으로 자유로우며 활동적인 전문직이라는 점, 다양한 방면의 사람을 사귈 수 있고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질병이나 사고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요. 


Q> 보험설계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나
교육은 센터에 와서 받으면 되고 경제적인 지식도 그다지 필요치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데, 출근시간에 늦지 않는 성실함과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성실, 근면이라는 기본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면 됩니다.


Q> 이 직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면 마음이 급해 얼른 성과가 나오길 원하지만 서두르지 마세요. 처음에 거절해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면 나중에 얼마든지 계약이 성사됩니다. 작은 계약을 한 건 유치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거절당하더라도 다음번에 고객으로 만들면 더 큰 계약으로 이어집니다. 교육에 잘 참여하고 한 발짝씩만 더 움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직업은 시간조절이 가능하고 본인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못지않은 성과를 올릴 수 있고 차별 없는 평생직장으로 여성들이 도전해 볼만한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문의 교보생명 신일산FP지점 031-905-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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