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더 찾게 되는 음식중 하나 만두. 그중에서도 떡을 조금 섞어 끓이는 만두국은 설 명절은 물론 한 끼 식사대용으로 그만이다. 맛이 좋아 찾는 만두라지만 만두를 직접 집에서 만들려면 여간 품이 가는 것이 아니다.
만두에 들어가는 속과 피를 모두 주부 두 손으로 하려면 시간은 물론 장만해야할 재료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마치 집에서 친정 엄마가 만든 것같은 맛의 만두를 파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천 주부들이 추천하는 집 만두와 가장 비슷한 시내 만두집은 약 서 너 군데. 그 중 하나가 현대백화점 뒤편 왕푸징이다. 이곳은 언뜻 봐서는 체인점 같지만 직접 먹어보면 옛날 집에서 엄마가 쩌 주던 그 만두 맛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이곳 주인장은 “우리 집 만두는 우선 재료부터 다르다. 신선한 채소와 양념을 아침에 직접 준비하기 때문에 속이 알차다. 두 번째 특징은 얇은 만두 피. 마치 집에서 방망이로 밀어낸 것 같아 주부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만드는 이곳의 만두 종류는 김치와 고기로 구분되는 꼬마만두와 왕만두, 새우만두 등이다. 특히 이집 만두는 포장을 해갖고 와서 냉동실에 급냉시킨 후, 필요할 때 육수만 만들어 바로 만둣국을 끓여내기에 적당하다.
이유인즉, 만두 자체가 기름이 적고 맛이 담백하기 때문이다. 시중 인스턴트 만두처럼 만구국에 기름이 둥둥 뜨고 속이 부서지는 일은 적어도 줄일 수 있기 때문. 만둣국을 위한 만두 외에도 왕푸징에서는 새우맛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새우만두도 인기품목 중 하나.
여기에 단호박찐빵과 옥수수술빵도 함께 판매한다. 찐빵은 살이 푸근하고 구수하며 팥앙금 또한 지나치게 달지 않아 간식용으로 그만이다.
* 위치:원미구 중동 현대백화점 뒤편 골목
* 문의:032-612-1975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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