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찾아온 봄. 봄기운이 아지랑이처럼 묻어나며 바로 여름으로 갈 기세다. 새 학년을 맞이하느라 신경을 쓴 탓인지, 아니면 낮과 밤의 큰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힘든 탓인지 입맛도 없고 쉽게 지치는 때다. 입맛 돋우고 기운도 살려줄 만한 상큼한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형형색색 예쁜 빛깔의 신선한 채소와 고기 한 점을 돌돌 말아 상큼하게 감칠맛 나는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온몸에 봄기운이 가득 차오를 것만 같다. 여기에 달콤한 와플과 커피, 샐러드 같은 덤까지 주어진다면 금상첨화.
얼마 전 단구동에 문을 연 ‘참샤브샤브(대표 전세일)’가 봄을 담은 맛으로 식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들른 이곳에서 봄맛에 풍덩 빠져봤다.
●봄철 건강 살리는 채소를 맛있게 ‘월남쌈’
참샤브샤브의 대표격 요리인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주문했다. 붉은 소고기와 각종 채소가 한상에 놓여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그 풍성함에 싱싱한 기운이 전해져 온다.
먼저 라이스페이퍼 한 장을 레몬수에 적셔 투명하고 쫄깃하게 변신시켜 접시에 펼치고 숙주나물 참나물 로메인 치커리 쌈배추 적근대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중 마음에 드는 채소를 얹고 육수에 살짝 익힌 소고기를 올려 예쁘게 말아 새콤달콤한 유자소스에 찍어 한 입에 넣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가 전하는 상큼함이 입안에 가득 퍼져 그동안 깔깔했던 입맛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월남쌈은 흰색부터 보라색까지 컬러푸드를 고루 즐길 수 있어 입맛을 잃은 사람은 물론 평소 채소 섭취가 어려운 사람, 편식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전세일 대표는 “매일아침 공수하는 신선한 채소와 엄선된 음식 재료를 골라 요리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산 한우와 감칠맛 나는 육수 ‘샤브샤브’
팔팔 끓는 육수에 얇게 썬 쇠고기를 살짝 익혀 먹고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 샤브샤브는 맛있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 전문점도 많아지는 추세다. 별 특징이 없는 것으로 보여도 쓰이는 재료가 다르고 맛도 천차만별이다.
‘참샤브샤브’는 자체 개발한 육수와 국내산 한우를 재료로 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육수는 담백한 맛과 매콤한 맛 중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인덕션 위에서 보글보글 끓는 진한 육수에 한우를 살짝 익히고 쌈채소 버섯 적채 등 신선한 채소도 함께 익혀 매콤한 샤브수끼소스에 찍는다. 먹어보니 잡내 없이 부드러운 한우의 식감과 채소가 맛좋게 어우러진다. 고기와 채소를 다 먹은 후엔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칼국수를 단숨에 해치우고 아쉬운 배를 날치알볶음밥으로 달랜다. 다진 김치와 날치알을 밥과 볶아 먹는 날치알볶음밥은 마지막까지 입맛을 돋운다.
●무료 샐러드바····조경·놀이방 시설도 갖춰
주요리를 충분히 즐기고도 또 남은 즐거움이 있다. 무료 샐러드바다. 이름에 걸맞게 풍성한 샐러드를 비롯한 후식용 디저트는 물론 즉석요리도 준비되어 있다.
브로콜리 양상추 적채를 아보카드소스에 버무린 아보카도소스샐러드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망고 청경채 올리브를 망고소스에 버무린 망고살사샐러드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 바나나요거트 마카로니샐러드 등 맛있는 샐러드가 준비되어 봄기운을 충전시킨다.
커피와 먹을 와플은 먹을 때 바로 구워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와플은 버터와 초콜릿시럽 등으로 자유롭게 토핑해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디저트다. 바로바로 구워주는 동그랑땡이나 전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참샤브샤브는 내부에 생화를 이용해 시냇물을 연상시키는 조경시설을 갖춰 눈요기는 물론 실외에서 먹는 듯한 쾌적함을 선사한다. 이는 인덕션을 사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과 동행해도 위험하지 않아 좋다. 아이들은 아래층에 마련된 놀이 공간에서 놀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위층에서 전담직원이 CCTV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2층에서 식사를 마치고 내려와 느긋하게 아이들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즐겨도 좋다.
참샤브샤브에서 온 가족 함께 모여앉아 풍성한 봄의 기운과 비타민을 충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33-761-9142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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