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지역내일 2014-04-16

오늘 마지막 수업시간에 한 학생의 학부모와 잠깐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사람 사는 이야기와 미술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주변에서 아이들이 떠들게 되었는데, 그 학부모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니 ‘아이에게 너무 신경을 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선은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그 속에 우리 딸아이도 있었는데 문제의 발단은 게임기였다.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게임기를 잠시 맡아두니, 문제가 바로 해결되었다. 그런데 또 얼마 후, 아이 소리가 들리자 그 엄마는 실기실로 바로 뛰어간다.
그 모습을 보며 잠시 생각한 것은 기다림 속에서의 아이와의 교감이었다.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혼자가 아닌 주변과의 소통을 기다린다면 아이가 스스로 말을 걸어온다.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 조금 전 그 아이의 엄마처럼 너무 성급하게 결론짓고 시간을 아까워하면 그 기다림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의 감성은 다 사라지고 교감도 또한 사라지는 것이다.
아이 교육은 아이 마다의 다름을 인정하고 교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혹시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일주일동안 1시간만이라도 아이하고만 눈을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지 살펴 볼 일이다. 일요일 하루라도 시간이 나는 대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습관처럼 아이에게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와 같은 연민의 정을 많이 느낀다. 미술을 하겠다고 일주일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늘면서 아이마다의 특색을 알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이가 바뀌길 원한다면, 그럼 먼저 엄마부터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치유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아이의 문제를 보여주기 위해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엄마, 아빠에 대한 치유와 교육이다. 눈물을 흘리는 엄마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좋은 아이가 되는 교육의 출발은 가정에서 부터이다. 엄마, 아빠가 바뀌지 않으면서 아이가 바뀌기를 원하는 것은 욕심이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야 한다.


황성호 원장
배쓰그만
문의
서초 02-3477-4970 / 창동 02-906-9838 / 천안 041)573-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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