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도입 이후 ‘수업 등 학교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는 질문에 대한 교사들의 긍정응답(46.67%p)이 부정응답(21.88%p)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내 평준화지역 22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7324명과 1학년 교과담당 교사 480명 등 총 7804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1차 조사에 견줘 긍정응답은 13%p 상승, 부정응답은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고교평준화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학교배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 긍정 38.70%p, 보통 34.34%p, 부정 27.73%p로 응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지난 1차 평가보다 상승했으며, 주요요인으로는 친구관계, 학교분위기, 통학거리와 학교시설을 꼽았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이 수업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학생 대상 질문에는 긍정 48.18%p, 보통 42.11%, 부정 9.52%p로 긍정응답이 1차 조사보다 4.7%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 32.37%p, 보통 47.95%, 부정 19.49%p의 결과를 보여 교사와 학생들의 정서적 공감대가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전 보다 더 많이 한다’는 교사 대상 질문에는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응답 비율이 74.38%p로 대부분 교사들이 평준화 이후 수업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준화 이후 학생 생활지도가 더 수월해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응답 비율이 42.71%p로 1차 조사보다 19.0%p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을균 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고교평준화 시행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통학 문제와 학습의욕이 낮은 학생 등에 대해서는 중점과제로 선정,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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