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2012)’의 자료가 흥미롭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읽기, 수학, 과학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흥미와 자신감은 65개국 중 꼴등수준이었다.
실제로 학업성취도 평가의 문제들은 국내 학생이라면 어렵다고 느낄 수준이 아니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수학, 과학에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드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동안 매번 같은 성적표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융합교육(STEAM)’을 도입하고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수학, 과학을 싫어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수학, 과학에 대한 실생활에 대한 연계성과 학습목적에 대한 연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정의적 태도 즉 수학, 과학이 정말 필요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여러 활동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수업을 도입, 실생활과의 연계성과 흥미도를 위해 수업시작과 함께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지금 학습하는 내용이 어떻게 세상과 연결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흥미로운 도입과 문제해결에 대한 발표 토론학습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살려주고, 나아가 문제해결의 기쁨과 성취감을 선물해 집중력과 사고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학업성취와 흥미도에 관련해서 항상 겨울방학을 앞두고는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선행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를 많아지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학생의 성취에 맞게 적절한 선행학습은 도움이 되지만 ‘진도빼기’는 오히려 흥미를 잃게 한다. 이것이 겨울방학의 학습 목표를 빠른 진도가 아닌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 수준별 학습으로 잡는 것이 좋은 이유다.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억지로 시킬 수 없다.
따라서 선행이전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학생의 사고력 발달 수준과 학업성취도를 진단한 후 그에 맞는 수준별 학습을 제공해야만 더 큰 성취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수학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과학탐구능력, 학업성취도를 검사하고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올 겨울에는 남들이 다하는 무리한 선행보다는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진단해 보고 그에 따른 학습 처방을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와이즈만영재교육 평촌센터
배은미 원장
문의 : 031-476-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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