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일번가에 가면 전통 가마솥 팥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옥루몽’을 만날 수 있다. 올해 2월 문을 연 이 집은 100% 국내산 팥을 정성껏 끓여 만든 팥 전문점으로 단팥죽과 팥죽, 팥빙수, 팥빵, 식혜, 찰떡 등을 판매한다.
이 중 단팥죽은 걸죽한 팥 앙금위에 찰떡과 잣, 호박씨와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를 올리고 밤을 넣어 만든 달콤한 맛의 별미 메뉴. 음식이 그림처럼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 많이 달지 않아 먹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다.
또한 가마솥에 끊인 팥으로 만든 빙수는 요란한 토핑 없이 얼음과 연유, 팥과 찰떡만으로 맛을 내 담백하고 시원하다.
통 단팥이 꽉 들어차있는 전통팥빵도 맛있다. 시중에서 흔히 판매하는 단팥빵과는 달리 크기도 크고 속에 들어간 팥 양도 많다. 거기다 빵도 쫄깃하며 부드럽고 많이 달지도 않다.
가격은 팥빙수가 8천원, 단팥죽이 7천500원, 전통팥빵이 한 개에 2천500원 등이다. 이 외에 호박죽와 녹차빙수, 오미자와 아메리카노도 메뉴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옥루몽은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도 인상적이다. 빙수나 팥죽 등은 모두 방짜그릇에 담아내 준다. 그래서일까? 음식이 더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빙수를 방짜그릇에 담아주는 것은 독특하기까지 하다.
내 외부 인테리어도 잘 정돈된 기와집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고 등 하나 벽장식 하나도 한국의 전통을 따라 운치가 느껴진다.
위치 : 안양시 안양동 674-166 안양일번가
문의 : 031-469-8073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