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③평안동

교육, 교통의 중심지 평안동, 쾌적한 주거환경 갖춰

지역내일 2014-04-09

산책길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중앙공원
평안동은 평촌, 범계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중앙공원과 학원가에 인접해 아이를 키우는 젊은 세대가 많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특히 평안동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중앙공원이다. 안양시청 맞은편의 중앙공원은 예술조형물 등 50여 점의 작품은 물론 다목적 운동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등이 설치된 명실공히 안양의 자랑이다. 특히 봄, 가을에는 안양의 대규모 축제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평안동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은 약 1.5km 남짓인 중앙공원을 둘러싼 산책길이다.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운동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안동 초원 한양 아파트 주민 유은숙(42살) 씨는 “몹시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중앙공원을 3~4바퀴 정도 걷는다”며 “한 시간 정도면 가능해 가벼운 운동으로 좋다”고 말했다. 중앙공원은 주말 나들이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향촌마을에 사는 윤성진(38살) 씨는 “놀이터도 있고 축구나 농구시합을 하기도 좋아 초등생 남매를 데리고 나오기 딱 좋은 곳이다”고 말했다. 요즘 중앙공원에서는 자전거와 연날리기를 즐기는 가족이 많다. 지난 일요일 아빠와 함께 연날리기하던 이은중(10살) 학생은 “공원이 넓어 연날리기가 즐겁다”고 말했다. 중앙공원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분수대와 주변 개울가, 구석구석 설치된 휴식공간은 인근 주민들의 쉼터이다. 평안동 한양아파트 이은미(36살) 씨는 “여름이면 주말마다 수영복을 준비해서 중앙공원 분수대에 온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평안동
 
교육열 높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주거지역
평안동 주민센터 백경래 팀장은 평안동의 장점에 대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갖춰 젊은 층이 많이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대수가 많은 부영, 세경 아파트는 신혼부부부터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산다. 부영아파트에 7년 동안 사는 30대 이 모 씨는 “또래가 많아 아이를 같이 키우기에 참 좋다”며 “아이 친구들이 오가는 소리가 복도를 타고 들릴 만큼 활기차고 정이 있는 곳”이라며 부영아파트를 자랑했다.
한양아파트와 초원 LG 아파트는 좀 더 차분한 분위기이다. 한양 아파트에 10년 동안 산 김은성(44살) 씨는 “동네가 조용해서 마음에 든다. 대부분 아파트 평수도 비슷해 살림살이와 교육 수준도 비슷해서 편하다”고 말했다. 조금만 걸으면 평안동에서는 평촌역과 범계역까지 인근 교통의 요지를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평안동은 동안초등학교와 평촌초등학교, 평촌 중학교와 동안고등학교까지 지역 내 우수한 학교가 밀집된 점도 특징이다. 학교가 모여 있는 만큼 교육열도 높다. 현대 4, 5차 아파트와 향촌 롯데아파트가 있는 향촌마을의 장점은 인접한 평촌 학원가이다. 평촌 학원가는 인근에서 가장 알아주는 학원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향촌마을에서 고등학생 형제를 키우는 이원희(46살) 씨는 “큰아이 초등학생부터 살았다.”며 “학부모로서 교육정보는 중요한 요소이다. 학원가 옆이라 정보도 빠르고 무엇보다 아이를 인접한 좋은 학원에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원아파트는 대원 종합상가가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상가 지하 1층에 있는 반찬가게는 평안동에서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곳이다. 대원아파트 주민은 물론 대림아파트와 한양아파트에도 단골이 많다. 단골인 초원 LG 아파트 이정심 씨는 “4인 가족이 맛있게 먹을만한 맛깔스러운 국과 반찬을 각 3000~4000원이면 살 수 있어 자주 들린다”며 “아침 일찍부터 늦게까지 운영하지만 모든 반찬을 골고루 사려면 낮 12시 이후가 좋다”고 귀띔했다.


평안동 주민센터 요가, 탁구수업 인기
4월 8일부터 모집하는 평안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주민자치센터는 영어, 중국어는 물론 라인댄스, 우리춤 체조, 사물놀이 등 다양한 강좌가 운영된다. 매 기수 4개월간 진행되며 수강료는 월 1만 원 선이다. 가장 신청자가 몰리는 프로그램은 요가와 탁구이다. 특히 탁구의 경우 강좌는 물론 자유 탁구도 인기가 높다. 지난주 정오에 방문한 지하 탁구장에는 다섯 개의 탁구대에 빈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열띤 자유 탁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평안동 주민 이헌구(44살) 씨는 “천장이 높고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어 탁구 치기 좋은 것은 물론 주말에도 무료로 칠 수 있어 지역 탁구 모임의 구심점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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