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너나 할 것 없이 민주화를 외치며 독재에 항거하던 80년대, 순수한 음악으로서의 헤비메탈을 추구하고자 밴드를 결성한 최광현과 그의 친구들이 걸어온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헤비메탈의 과격한 음악성 때문에 그들의 음악이 금지곡이 되고, 결국 활동금지 처분을 받은 후 밴드가 해체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30년 후 50대가 된 그들은 잃어버린 자신들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고군분투한다.
지금의 50대에게 진정한 전성기란 언제인가라고 묻는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인생에서 진정한 전성기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인지를 가슴 뜨겁게 말해준다. 또한 이 작품은 지금 헤비메탈을 이야기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헤비메탈이야말로 치열하게 세상과 부딪치며 싸우는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이 작품은 세상이 그들의 치열함에 답해줄 때까지 그 음악을 멈추지 않을 인물들을 통해 지금 이 시대가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50대에게나 청년세대에게나 여전히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헤비메탈을 통해 50대와 청년세대가 하나로 화합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 심장의 전성기>가 이 시대에 전하고픈 메탈이야기이다.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지난여름, 애잔한 가족애를 다뤄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연극 <8월의 축제>를 제작한 영화사 ‘기억속의 매미’의 두 번째 연극이다. 딸을 위해 노래하는 아버지 역에 배우 손병호가 열연하며 신예 스타 이아이가 딸로 출연한다.
4월 3일 ~ 6월 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구 PMC자유극장)
문의 02-765-177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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