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겨울 내내 감춰두었던 내 몸의 살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요즘이다. 화사한 봄옷을 꺼내들었다가도 가려지지 않는 뱃살과 허벅지살들에 좌절하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다. 빨리 살을 빼고 싶은 욕심에 우선 굶으면서 무리한 운동을 시작한다면? 이는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자포자기하도록 만드는 지름길일 테다.
제대로 살을 빼고 싶다면 우선 내 몸 상태가 어떤지,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김정국한의원’의 김정국 원장을 만나 건강하게 살 빼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답을 들어보았다.
Q. 갱년기와 체중 증가, 관계가 있다?
A. 갱년기, 즉 40대에 들어서면 호르몬에 변화가 오면서 체중이 폭발적으로 느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기 때문에 예전과 똑같은 양을 먹어도 옛날만큼 몸에서 발산하지 못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복부, 허벅지, 옆구리 등에 집중적으로 살이 찐다. 따라서 본인이 내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식사량을 줄여가야 한다.
Q. ‘금식’은 누구에게나 효과적인가?
A. ‘다이어트’하면 금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먹는 양을 줄여야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금식이 누구에게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다. 사상체질 중 소음인에게 금식은 금물이다. 소음인은 세 끼 중 한 끼만 걸러도 두통, 어지러움 등 저혈당 증세가 금방 나타나고, 며칠 지나면 거의 쓰러질 정도로 힘이 빠지게 된다. 따라서 하루 세 끼를 챙겨 먹으면서 양을 줄이고 식사를 조절하는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해 나가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1일 1식이나 간헐적 다이어트 등의 금식은 소음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태음인이나 소양인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Q. 식탐, 어떻게 줄일까?
식탐은 안 먹어도 되는데 굳이 찾아먹는 것을 말한다. 식욕은 유지하되 식탐을 조절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내 의지로 식탐을 줄이는 것이 힘들다면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약으로 식탐을 줄이면서 체지방을 분해해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식탐도 줄이고 살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을 끊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 약을 먹는 기간이 2개월, 이를 유지하는 기간이 2~4개월, 총 4~6개월에 걸쳐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 기간 동안 간식, 야식 등 식탐 습관을 교정하고 기간이 지나면 각인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Q. 몸 상태에 따라 운동법이 다르다?
A. 운동과 체질은 크게 관계없지만 체형에 따라 그 운동법은 달라진다. 체형은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등을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을 통해 파악한다. 그래프를 그렸을 때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크게 C자형, I자형, D자형으로 나눌 수 있다.
C자형은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체지방이 많은 체형으로 기초대사량이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량 후 유지가 힘든 경우가 많다. 역기, 헬스, 웨이트 등의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본적인 식이조절은 당연히 필요하다.
I자형과 D자형은 근육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별도의 근육운동 없이 유산소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Q. 갱년기 여성에게 필요한 운동은?
갱년기 여성들은 특히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하루 4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의 비율은 C자, I자, D자 가운데 어떤 체형인지에 따라 정하면 좋다. 체중을 유지하는 수준의 운동은 하루 1시간 정도면 된다. 단, 운동을 이틀 쉬면 다시 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Q. 다이어트에도 순서가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요즘에는 헬스장 등 ‘인 바디’를 체크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 내가 어떤 체형인지 확인해보고 그에 맞는 운동과 체질에 따른 식이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체지방이 높은 경우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허리, 발목 등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보통 여성은 체지방이 35퍼센트. 남성은 33퍼센트 정도일 때 운동을 시작하면 무리가 없다. 체지방이 높은 경우 식이조절을 통해 적정한 수준으로 체지방을 감량한 후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김정국한의원 김정국 원장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제대로 살을 빼고 싶다면 우선 내 몸 상태가 어떤지,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김정국한의원’의 김정국 원장을 만나 건강하게 살 빼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답을 들어보았다.
Q. 갱년기와 체중 증가, 관계가 있다?
A. 갱년기, 즉 40대에 들어서면 호르몬에 변화가 오면서 체중이 폭발적으로 느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기 때문에 예전과 똑같은 양을 먹어도 옛날만큼 몸에서 발산하지 못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복부, 허벅지, 옆구리 등에 집중적으로 살이 찐다. 따라서 본인이 내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식사량을 줄여가야 한다.
Q. ‘금식’은 누구에게나 효과적인가?
A. ‘다이어트’하면 금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먹는 양을 줄여야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금식이 누구에게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다. 사상체질 중 소음인에게 금식은 금물이다. 소음인은 세 끼 중 한 끼만 걸러도 두통, 어지러움 등 저혈당 증세가 금방 나타나고, 며칠 지나면 거의 쓰러질 정도로 힘이 빠지게 된다. 따라서 하루 세 끼를 챙겨 먹으면서 양을 줄이고 식사를 조절하는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해 나가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1일 1식이나 간헐적 다이어트 등의 금식은 소음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태음인이나 소양인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Q. 식탐, 어떻게 줄일까?
식탐은 안 먹어도 되는데 굳이 찾아먹는 것을 말한다. 식욕은 유지하되 식탐을 조절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내 의지로 식탐을 줄이는 것이 힘들다면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약으로 식탐을 줄이면서 체지방을 분해해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식탐도 줄이고 살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을 끊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 약을 먹는 기간이 2개월, 이를 유지하는 기간이 2~4개월, 총 4~6개월에 걸쳐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 기간 동안 간식, 야식 등 식탐 습관을 교정하고 기간이 지나면 각인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Q. 몸 상태에 따라 운동법이 다르다?
A. 운동과 체질은 크게 관계없지만 체형에 따라 그 운동법은 달라진다. 체형은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등을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을 통해 파악한다. 그래프를 그렸을 때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크게 C자형, I자형, D자형으로 나눌 수 있다.
C자형은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체지방이 많은 체형으로 기초대사량이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량 후 유지가 힘든 경우가 많다. 역기, 헬스, 웨이트 등의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본적인 식이조절은 당연히 필요하다.
I자형과 D자형은 근육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별도의 근육운동 없이 유산소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Q. 갱년기 여성에게 필요한 운동은?
갱년기 여성들은 특히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하루 4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의 비율은 C자, I자, D자 가운데 어떤 체형인지에 따라 정하면 좋다. 체중을 유지하는 수준의 운동은 하루 1시간 정도면 된다. 단, 운동을 이틀 쉬면 다시 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Q. 다이어트에도 순서가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요즘에는 헬스장 등 ‘인 바디’를 체크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 내가 어떤 체형인지 확인해보고 그에 맞는 운동과 체질에 따른 식이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체지방이 높은 경우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허리, 발목 등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보통 여성은 체지방이 35퍼센트. 남성은 33퍼센트 정도일 때 운동을 시작하면 무리가 없다. 체지방이 높은 경우 식이조절을 통해 적정한 수준으로 체지방을 감량한 후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김정국한의원 김정국 원장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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