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자궁경부암검사(세포진검사), 자궁난소초음파 두 가지가 대표적이고 성관계가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매년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하게 되어 있다. (암전단계 진단받으신 분은 상황에 따라 1 또는 3개월 간격)
공단에서 해주는 암 검사는 자궁경부암검사로(초음파는 포함 안 됨), 세포를 채취해서 유리슬라이드에 도말하는 방법이며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경부암 검사와는 채취방법이나 보관액 등이 다르다.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경부암 검사는 특수 솔을 이용해 세포를 채취하여 미리 준비된 보관통에 넣어 검사실에 보내는 것으로, 공단검진의 경우 진단율이 50-60%선이라면, 산부인과나 대학병원에서 하는 이런 검사방법(씬프렙이라고 함)은 75-80%의 진단율을 보인다.
보통 공단에서 해주는 검사가 산부인과 검사 종류 모두를 해주는 것이고, 또 산부인과에서 개인적으로 비용을 내고하는 검사와 같은 줄 알고 계신 환자분들이 많은데 이는 아니다. 공단검진이 계속 정상이었고 초음파는 받아보지 않은 환자분이, 어느 날 출혈이 있어 내원하였더니 초음파로 알 수 있는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물론 최종진단은 조직검사)받는 경우도 최근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공단검진을 받으며 초음파도 같이 확인을 하셔야 하고, 만일 염증이 지속되거나 문제가 있는 분, 예전에 암전단계 등을 진단받은 적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공단검진 만이 아니라 정밀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셔야 한다. 공단검진이 필요 없는 검사라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 검사를 같이 하셔야 하며, 지속되는 증상 등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검진을 받으셔야 한다는 얘기이다.
자궁난소 초음파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를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자궁근종, 기형자궁,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용종, 난소낭종 등을 진단하게 된다. 이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이 있다면 이는 빈혈이나 생리통 등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빈혈검사와 같은 피검사를 하게 되고, 내막 증식증이나 용종이 있다면 내막조직검사(소파술)등을 시행하여 내막암의 위험성이 있는지 판별하게 된다. 난소에 혹이 있다면 기능성 낭종(배란주기에 따라 커졌다가도 없어지는 단순낭종), 양성종양(내막종이나 기형종 등), 악성종양(난소암) 인지 판별하여 주기적으로 지켜보았다가 없어지지 않으면 난소암 표지자 검사(CA 125, CA19-9)등의 혈액검사 또는 MRI등을 찍게 된다.
지속적으로 염증이 반복되어도 보통 심해질 때 까지 분비물 외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런 환자분들께는 경부촬영(Cervicography), 정밀 성바이러스 검사(STD: Sexual Transmitted Disease,성병검사), 경부 조직검사(punch biopsy) 등을 추가로 하게 된다. 경부암 검사는 경부세포의 모양을 보는 것이고 성병균 등이 있는지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경부미란이 심하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이와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성병균이나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PV)를 보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했다가는 골반염으로 퍼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병균을 가지고 있는 경우 보통 남자친구나 배우자와 동시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행복한봄 산부인과
김민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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