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중간고사가 이슈다. 특히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신입생의 경우 ‘중학교 성적이 곧 고등학교 성적’이라는 부담감에 첫 중간고사를 맞이함에 있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걱정이 앞선다.
목동권 중학교는 상위권 아이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변별력을 주기 위해 점점 더 수준 높고 심화된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특히 1학년은 ESL 영어에서 입시스러운 EFL방식으로의 전환에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면 된다. 내일신문에서는 작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올해 출제 경향을 알아보고 다가올 중간고사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예측해 보았다. 그 두 번째 과목 영어를 분석한다.
목동권 중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
목동권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은 역시 여러 개 고르기이다.
작년 신목중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18번 문제를 보자.
다음 중 어법상 맞는 문장의 개수는?
* He got up early this morning to be not late for school.
* After they will clean the room, they will go out together.
* Jane might be able to come tomorrow.
* He took an umbrella so as to not get wet.
* I haven''t been able to sleep recently.
* Suzy is using her hammer which can handle very well.
이러한 유형이 힘든 이유는 문제 출제자의 의도를 찾기 어렵고 제시된 문장의 모든 문법 사항을 모두 철저히 알고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결국 중간고사 준비도 수능형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학교별 중간고사 출제 유형
학교별로 출제된 경향을 살펴보면 목동중은 조금씩 난이도가 상향이 되는 추세다. 구체적인 조건하에서의 영작 등 문법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유형이 많아지고 있다. 교과서 내용 파악은 기본, 응용해서 주어진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교과서 본문 전체 암기는 물론 문장의 구조, 문장의 성분 등의 확실한 개념으로 영작 시 오류가 생길 수 있는 문법의 실수를 줄여야 한다.
목일중학교는 2년 전에 비해 작년 1학기 기말부터 조금씩 난이도를 낮추고 있는 추세다. 기본적인 영영 어휘 문제, 주어진 단어를 활용하여 조건하에 맞는 문장 영작은 항상 나온다. Multiple choice를 잘 활용한 문법문제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교과서 어휘와 본문 암기는 기본으로 하되 평소 다양한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이 있어야 내신에서 유리하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그 기본 지문에서의 활용능력이 요구됨으로 평소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더불어 다양한 문제 유형에 대한 풀이와 분석이 필요하다.
신서중학교 2학년은 작년 2학기부터 조금씩 난이도가 상향이 되고 있는 추세다. 단순 답을 바로 찾기 보다는 일단 답을 찾고 찾은 답 중에서 또 답을 찾게 하는 이중 형태의 문제로 오답 율이 높아졌다. 교과서 본문에 대해서 완벽한 암기와 분석이 이루어진 후 문법 문제에 대한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소에 문법개념과 그에 따른 활용 문제로 연습이 필요하다.
신목중학교 2학년의 경우는 다른 학교에 비해 서답형의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이나 선택형 문제가 까다롭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내용파악을 통한 유추와 숨어있는 의미를 찾는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뺏긴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이 점수 얻기가 어려울 만큼 교과서와 프린트의 단어를 변형하고 내용일치의 독해형문제가 출제된다. 영어 학습을 1차원식의 한글로 바꾸기 연습이 아니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더해보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독해에 대한 생각을 글에 대한 이해라는 개념으로 학습하여야 하며, 다른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음 대화를 읽고, 주어진 우리말에 맞게 ⓐ를 영어문장으로 완성하시오.
(월은 숫자로 나타내지 말고 영어로 작성하시오. 축약형으로 쓰지 말 것)
Mr. Kim : Do you need help, Anna?
Anna : Yes. I’m looking for the book, Folktales from China.
Mr. Kim : I think it’s on shelf 4. How about going there and checking? It’s right over there.
Anna : Thanks.
Mr. Kim : Did you find it?
Anna : Yes. I’d like to check it out.
Mr. Kin : Good.
Anna : When is the book due?
Mr. Kim : ⓐ 2월 10일까지입니다.
Mr. Kim : Can I see your library card?
Anna : Here you go.
I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s until February tenth.
월촌중학교는 꾸준히 높은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 교과서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난이도의 유인물이 매 과마다 일정양이 출제되며 이로 인해 많은 학습량이 필요하다. 어렵게 내려는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득점을 맞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아서 부분점수가 인정이 되지 않는다. 특히 작년 2학년의 경우 교과서 외의 지문에서 출제된 문제가 60점 배점됐다.
양이 많기는 하지만 범위 내에서만 출제되며 범위내의 내용이 복합하여 1개의 문제로 출제됨으로 모든 범위를 철저히 준비하여야 한다. 어휘 수준이 높고 영영사전식 문제가 출제되므로 평상시에 영어실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영영 풀이가 바른 것 2개를 고르면
1. sesame: a plant grown for its oil, which is used in painting
2. move through: move directly from one side of end of it to the other
3. pick-me-up: something that you have or do in order to make you healthier
4. desert: something sweet, such as fruit or a pudding, that you eat at the end of a meal
5. mix: stir, shake, or combine more than two substances so that they become a single one
이런 유형은 어휘프린트의 내용이 많아서 암기로 해결할 수가 없다. 평상시에 기본적인 문장의 정확한 해석과 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한다.
양정중학교는 가장 편안한 난이도가 출제된다. 범위는 거의 교과서에 국한되며 유인물은 보조 자료로만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 객관식과 주관식의 비중이 거의 1:1로 주관식 비중이 상당히 많으며 내용상으로는 문법 사항을 많이 물어본다. 교과서 모든 문장은 그대로 서술형 문제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교과서 문장의 영작연습을 하면 된다. 어휘수준은 학년에 맞는 수준으로만 출제된다.
2013년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15번
15. 다음 중 옳은 문장을 찾으시오
① She wear glasses at home.
② She wears glasses at home.
③ She put on glasses at home.
④ She put glasses on at home.
⑤ She puts on glasses at home.
동작동사와 상태동사를 구분해야 하는 문제로 학교에서 이에 대한 수업이 없었으며 중학교 1학년의 단계에서 학습할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제된 경우다.
목운중학교는 최근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다. 매 시험마다 난이도 차이가 있는 있어 어려울 때는 많이 어렵고 쉬울 때는 많이 쉽다. 학교에서 수업하지 않은 내용이 지문으로 나오기도 한다. 특히 2학년의 경우 난이도 높은 문제는 없으나 단답형 문제도 없어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교과서의 모든 문장은 영작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문법적으로 완벽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배우지 않은 내용이 나오므로 평상시에 많은 원서형태의 독서연습이 필요하다. 시험지 문제 지문이 길어서 시간이 모자라는 경향이 있으니 아는 것부터 해결하는 것도 요령이다.
중간고사 무엇을 준비할까
기출문제에서 보다시피 단순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암기하고 있느냐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응용을 물어보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임팩트7 영어학원 이종수 원장은 “1개 문제에서 1가지 영어지식을 물어보는 문제는 현저히 줄어들면서 여러 가지 사항을 함께 물어보는 복합형 문제로 흘러가고 있다”며 “예문으로 제시되는 문장을 암기하고 다른 문장에 적용시켜보는 연습을 해 볼 것”을 권한다. 또 하나 “서답형 문제는 문장 작문이 주를 이루며 그를 통해 문법의 정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유형”이라며 “수업시간에 문법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유사유형을 풀어보고 작문으로 내 것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열정과끈기 영어학원 김현진 원장은 “교과서와 프린트를 제대로 공부했다 하더라도 수업 시간에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고 있는 상황이라 영어의 기본 실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며 “특히 시험범위가 교과서 3단원, 단어 숙어 프린트 3단원, 독해 프린트 10장으로 내주면 상위권 학생이라도 4주의 기간에 준비하기에는 양적, 질적으로 부족한 시간이다. 서둘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임팩트7 영어학원 이종수 원장
열정과끈기 영어학원 김현진 원장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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