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극복, 시험관아기시술&반복착상실패 원인을 찾아서
수목여성의원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진 맞춤형검사로 최적의 임신환경 만들기
결혼 6년차 주부 이경희(가명)씨에게 지난 몇 년은 희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아기를 갖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있었고, 부부관계는 더욱 소원해졌다. 불임전문 수목여성의원 이윤태 원장은 “이경희 씨의 경우처럼 여러 번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했는데도 임신에 실패했다면 불임전문의의 풍부한 경험을 살린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원인진단과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들려줬다.
개인별 특성에 따른 적절한 사전검사와 치료로 최상급 수정란 이식
시험관아기시술은 과배란을 유도해 적절한 크기로 자란 난자와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채취, 수정 및 배양과정을 거친 수정란(배아)을 다시 자궁 내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론 3회 이상 인공수정에 실패했을 때 시행하며, 이외에도 난관이나 남성불임, 자궁내막증, 배란이상인 경우 시험관아기시술이 이뤄진다. 시술 전 정확한 검사는 필수다.
“환자마다 경우의 수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자연임신이나 인공수정의 실패가 정자나 난자의 문제인지 수정란이나 자궁의 문제인지 명확한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험관아기시술과정에선 그동안의 실패원인들이 경험이 돼 그에 맞는 다양한 사전검사들이 이뤄짐으로써 임신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윤태 원장은 수정란의 투명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 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 투명대에 구멍을 뚫어 부화를 돕는 보조부화술(AH)로 수정란의 착상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진다면 정자를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ICSI)을 시행할 수 있다. 이렇게 갖춰진 최적의 조건과 환경, 시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수정란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식 후 남은 수정란은 동결 보존돼 추후에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한다.
2회 이상 반복착상실패 시 ‘혈액검사+자궁경검사’가 필수
수정란은 잘 만들어졌지만, 자궁 착상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경험해야 했던 이경희 씨. 두 차례의 시험관아기시술을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를 ‘반복착상실패(RIF)’라고 진단한다는 이 원장은 “이식되는 수정란의 발달정도나 질적인 문제, 자궁내막에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없는지를 검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란유도방법이나 배양조건에서의 문제를 점검하고, 수정란의 염색체 선별검사, 자궁강내 이상병변을 확인하는 자궁경검사도 실시한다. 이 원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자궁경검사는 초음파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는 작은 병변들, 즉 착상을 방해하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polyp), 자궁유착, 자궁기형 등을 발견?치료할 수 있고, 특별한 병변이 없더라도 검사 후에 임신지속율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검사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면역항체나 혈액응고장애 여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수를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면역세포가 수정란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거나,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면역글로블린이나 헤파린 등의 주사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면역반응을 저하시키면 안정적인 착상을 유도할 수 있다.
여러 검사와 치료를 마친 이경희 씨는 결국 그렇게 기다려왔던 임신에 성공했다.
아이는 부부의 문제, 서로 집중하고 다독이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
난임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험관아기시술 성공률은 30~40% 정도에 그친다. 그만큼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저마다 다른 환자의 심적, 환경적인 요인들도 임신성공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반복착상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흡연도 배제할 수 없다. 비흡연여성에 비해 흡연여성의 출산율은 절반에 불과하고,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착상실패율은 52% 증가, 출산율도 25%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이 원장은 흡연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 등 치료과정 중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떨치고, 무엇보다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를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불임치료에 시간을 보낸 환자에게는 아이 없이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약간은 염두에 두라고 얘기합니다.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언제나 희망은 있기 마련이고요. 실제로 시험관아기시술 과정에서 자신의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다 보니, 몸이 건강해져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원장은 아이를 갖는 것은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부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난임 세 번째 이야기_ ‘난임 환자에서 복강경*자궁경수술의 필요성’은 다음호에)
도움말 수목여성의원 이윤태 원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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