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바탕에 흰 색으로 그림을 그린 건물 외관이 멀리서 봐도 산뜻한 느낌이다.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만드는 수제초콜릿’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느림보카카오(대표 최현철)에서 맛본 초콜릿. 그 맛이 황홀하다.
●동네마다 하나씩. 초콜릿 가게를 꿈꾸다
무실동 무실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한 느림보카카오는 제과제빵사 자격은 물론 프랑스에서 초콜릿에 관한 공부를 마친 전문가가 운영하는 체험형 카페다.
최 대표는 “동네마다 하나 씩 초콜릿 가게가 생겨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초콜릿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러자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도록 알리는 일이 중요합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기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에 체험수업이 진행되며 요일별로 쿠키, 케잌, 초콜릿, 마카롱 수업이 한가지 씩 진행된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나 개인별로 원데이 특강이 진행되며 가족 단위는 5만원, 개인은 3만5천원에 두 가지 초콜릿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준비물은 초콜릿을 담아갈 수 있는 락앤락 통이다. 연말이나 발렌타인데이가 끼어있는 시즌 말고는 2~3일 전에 예약하면 체험이 가능하다.
초콜릿 전문으로 만드는 쇼콜라티에 12주 과정을 수료하면 프랑스에서 배운 장인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아 창업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초콜렛은 유럽에서는 캔디로 분류돼 초콜릿 가게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살이 찌는 설탕이나 유지류가 첨가돼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잃은 거죠”라며 “진짜 초콜릿은 첨가 재료의 질과 종류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수제 초콜릿을 한 번 맛보면 그 맛에 매료되어 비싸더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은 초콜릿을 먹게 되고 그러다보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찾은 이가 많다고 말하는 최 대표.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가는 수제 초콜릿의 세계에 당신을 초대한다.
문의 744-1083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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