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특산물 체험···고용창출 효과도 기대
농특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은 ‘생산자는 싸게 팔고 소비자는 비싸게 산다’ 는 것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 중의 하나가 바로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대기업의 압박이나 중간상인의 농간을 배제해 생산자는 정성껏 만들어 제값에 팔 수 있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이 활성화된 도시 원주에 또 하나의 새로운 협동조합이 지난 18일 탄생했다.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 카페인‘ 숲앤들 협동조합(이사장 박현근)’이 그 주인공이다. 일반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고 매장 옆 공간에는 소비자가 질 좋은 원두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정직하게 생산해 소비자에게 자랑스럽게 내놓겠다”
숲앤들은 횡성군의 지역 식품 가공분야 11개 생산자가 출자금을 모아 설립했다. 청정지역인 횡성군에서 생산된 농특산 가공품을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판매되는 농특산물은 꿀 옻 현미효소 장뇌삼 장아찌 고추장 더덕 미숫가루 뽕잎 마 복분자 소금 황태포 등과 토마토잼이나 민들레즙 같은 건강한 유기농 가공품들이다. 모두 인공첨가물이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제품과 유기농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숲앤들의 최기종 판매이사는 “우수한 제품이 곧 경쟁력”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숲앤들은 직접 건강하게 키운 작물을 가공하고 판매까지 하기 때문에 생산자의 자부심이 강하다. “정직하게 생산해 소비자에게 자랑스럽게 내놓겠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생각이다.
숲앤들 박현근 이사장은 “작물을 직접 키워 효소를 개발했다. 쇠비름 및 미강을 함유하는 발효 조성물 및 제조방법으로 특허출원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토마토잼이나 옻 등 특허를 이미 받았거나 계획에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들을 직접 건강하게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먹거리
숲앤들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직접 키운 것들로만 만든다.
천연인슐린이라 불리며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돼지감자환은 뼈, 변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깊은 산속에서 직접 재배한 돼지감자로 만들었다. 비타민과 미네랄 및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간 위 고혈압에 도움을 주는 민들레즙, 사포닌의 효능을 고스란히 담은 더덕과 홍삼, 마에 버섯이나 은행을 더해 만든 선식, 횡성 잣나무 숲에서 여러 해 간수를 빼 고열 가마에서 이틀 동안 구워낸 소금,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지만 오르지 않는 옻, 냄새제거 효과가 뛰어난 천연 밀납초 등 흔히 볼 수 없고 몸에 좋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농특산물 체험과 유기농법 교육 시작
10명 이상이 모여 키우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작물 수업을 신청하면 숲앤들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사는 숲앤들의 박현근 이사장이다. 유기농업 20년 차로 농업 전문 경영인 99호로 등록된 농업 마이스터이다. 귀농 귀촌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횡성 쪽의 체험관광농원과 연계해 어린이체험학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숲앤들의 윤혁재 총무이사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매장 옆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고 편안하게 슬로우푸드인 지역 농특산물과 친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숲앤들 카페는 고급 원두커피로 갓 뽑은 아메리카노를 항시 990원에 판매한다.
박스기사> 숲앤들, 구매자 전원 유기농산물 사은품 지급
18일 문을 연 숲앤들 협동조합은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거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유기농산물 사은품을 증정한다.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천여 명 이상이 받아 갈 수 있는 사은품을 준비했으며 상품이 소진시까지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가로 판매되는 제품도 준비했다.
문의 765-3399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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