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근린공원 옆으로 자리를 옮긴 정원막국수(대표 문병선)가 감자옹심이칼국수를 4천원에 서비스한다. 불경기라 어려운 가사경제에 이만한 유혹이 어디 있을까? 원주시 알뜰족들 주목해 보시라.
●옹심이에 정성을 담아
정원막국수의 감자옹심이칼국수는 각종 야채와 해물로 맛을 낸 육수를 사용한다. 평창에 지정 거래 방앗간을 두고 부드럽고 쫄깃한 정원 메밀칼국수 만의 특별한 면발을 뽑기 위해 황금 비율로 배합된 메밀가루를 주문해 사용한다.
국물과 함께 먹는 쫄깃하고 구수한 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보자기에 담아 전분은 쏙 빼고 섬유질만 남을 때까지 오래 치대고 헹구는 과정을 거친다. 밑에 가라앉은 희고 부드러운 전분을 모두 섞어 쫄깃하다. 호박을 송송 썰어 넣어 한껏 모양을 낸 옹심이는 메밀국수를 한 젓가락 떠올릴 때마다 숨바꼭질 하듯 떠오른다.
문 대표는 “옹심이를 만드는 과정이 제일 힘듭니다. 영업이 끝나고 나면 손을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로 오래 주물러야 제대로 된 옹심이를 만들 수 있지요”라며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옹심이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메밀옹심이칼국수를 주문하면 먼저 작은 밥공기에 콩나물비빔밥이 나온다. 허기진 배를 간신히 채우고 아쉽다고 느낄 때 쯤 메밀옹심이칼국수가 나온다. 고소한 참깨와 김가루, 메밀칼국수와 감자옹심이의 조화는 이 겨울 이래저래 시린 속을 달래줄 힐링 음식이 된다. 걸쭉한 국물에 쫄깃한 옹심이와 메밀칼국수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다.
정원막국수에서는 삼겹살수육+소주 1병+어묵탕을 2만원에 세트메뉴로 내놓았다. 얼핏 보아도 소주 한 병으로 해치우기엔 안주 양이 넘친다. 친구와 함께 퇴근길에 간단하게 소주 한 잔 기울일 요량이면 정원막국수에 들러 알뜰한 우정을 나눠보자.
겨울 별미는 김치를 다져 만들어 먹는 김치만두다. 정원막국수는 겨울별미로 김치만두국도 6천원에 판매한다. 삼겹살수육과 막국수, 유황오리한방백숙 등 가족보양식에 좋은 메뉴도 준비돼 있다.
문의 763-1131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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