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는 데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섬세한 부모라면 자녀의 관심사가 무엇에 집중되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예리하게 파악한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자신의 장점을 계속적으로 확인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미리에 대한 밑그림을 끊임없이 개선하면서 성장합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점점 더 분명해질 뿐만 아니라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미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기대치도 매우 높습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욕심을 품은 학생은 그 목적을 향한 열망이 학습에 대한 의욕으로 연결되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의욕이 나날의 실천 전략으로 구체화된 것이 바로 학습계획입니다. 하지만 자녀에 대한 염려 때문에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계획을 대신 짜주는 것은 결국 학생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계획은 학생 스스로 세워야 하고, 구체적일수록 실천성이 높아집니다. 막연한 계획은 그 막연함의 틈바구니 사이로 온갖 핑계와 예외 사항들이 끼어듭니다. 한두 번의 예외가 계획 전체를 망쳐버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연초의 굳은 결심이 단 한 번의 실수로 모조리 무너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매니저가 학생에게 가장 강조하는 공부 습관 중 하나는 ‘자신에게 적합하며,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글로 적고, 그것이 과연 실천되었는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등원하자마자 그날의 계획부터 매니저에게 점검을 받습니다.
‘습관의 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래도록 반복하여 부지불식간에 몸에 굳어버린 습관들은 굳이 의식하기 않는 순간에도 평소의 행실대로 몸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습관은 영리한 머리보다 더 큰 재산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성장하며 공부에 대한 습관이 형성될 무렵, 아이들은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어느 정도는 무책임하고 다소는 막무가내로 공부와의 전투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한층더 체계적이며 안정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준다면 천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습관이 우리 아이들에게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일상이 질서를 유지하며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방향을 조절하는 원동력이 바로 목표의식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예정에 없던 사건들이 들쑥날쑥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일입니다.
김송은
에듀플렉스 상무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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