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침과 동시에 제설작업 끝낸다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4개월간 비상대응체제 돌입

지역내일 2013-11-29
강원도는 26일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도민의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구조·구호, 생활지원, 건축, 도로, 농축수산 분야 등 강원도와 18개 시·군 담당과장을 포함하여 교육청, 군사령부 국토관리청, 경찰청, 기상청, 한국도로공사, 국립공원사무소 등 12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지난 한 달 간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한 사전 대비를 모두 마쳤으며 12월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올해부터 강설 징후 3시간 전부터 초동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지역의 마을이장 4246명, 자율방재단원 5106명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문자전송시스템 등을 활용해 재난정보 공유, 주민대피, 통제 등 현장중심의 상황관리를 펼친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노후시설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춘천 동해 홍천 철원 등 전통시장 비가림 시설과 영월 정선 등 노후 개인주택 등 22개소에 대해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기상특보에 따른 위험징후 발생 시 사전에 출입통제를 실시한다. 또한 한파대책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여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 보호시설 및 진료시설 등을 운영한다.

산간마을 고립 예상 지역도 조사를 마치고 41개소에 대해서 긴급 제설 대책을 추진하고, 비상 상황 시 소방헬기 운영을 통해 고립피해를 최소화한다. 국립공원관리소도 등산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강설 단계별로 통제를 실시하고 조난 발생에 대비한 구조대 509명의 편성을 마쳤다. 교육청은 폭설 대비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 안전관리대책을 펼친다.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에 대해 시설 및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재배 작물에 대한 보온 유지와 과수 보호를 위해 묻어주기, 흙덮기 등을 전개한다. 수산 시설물 보강 및 보온과 어항시설의 점검 및 어선 간 파손 방지를 위한 휀다 등 방충제 보강도 마쳤다.

도내 도로 9714개 노선 1만5477km에 대해서는 관리기관 별로 장비, 인력, 제설제 등을 작년 대비 약 115% 수준으로 확보하고 폭설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등 4개 노선 18개 취약 구간에 인력, 장비 배치를 마치고, 폭설대응 현장훈련에 참가해 대응능력을 점검했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고개를 중심으로 취약 구간 21개소 및 우회도로를 지정 운영한다.

지방도 44개 노선 1639km과 시군도 및 농어촌도로 9649노선 1만1551km의 제설관리를 위해 제설차, 덤프, 로우더 등 장비 약 2032대와 유관기관, 민방위대 등 인력 5만1825명을 확보했으며, 염화칼슘 등 제설제 3만3507톤을 비축했다. 강원도는 신속한 장비 투입을 위해 9개소의 제설전진기지를 운영한다.
특히, 2011년 고속도로와 국도간 진출입로 주변에서의 차량 고립을 막기 위해 도로 등급별 연결구간 98개소를 지정하여 기관별로 역할분담을 하며, 경찰의 협조 아래 폭설단계별로 차량통제를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도민 홍보도 강화한다. 강설 시에는 행정기관만의 대응에 한계가 있어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홍보,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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