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성장판 닫혀도 키 클까, 한방 성장클리닉에 대한 궁금증

지역내일 2013-11-15

구미 상모동에 위치한 마미앤키즈 경희한의원은 어린이 키 성장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다. 김은미 원장은 전문의 시절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키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아이들과 자신의 조카가 성조숙증으로 고민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키 성장 클리닉을 개설하게 되었다.  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환자 하나하나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은미 원장을 만나 아이들 키 성장에 대한 궁금증을 들어보았다. 



성장 검사는 늦어도 초등학교 시절에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검사의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성장판은 시기가 지나면 닫혀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더 이상 키를 키울 수 없는 한시적인 성격이 강해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검사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고 한다. 늦어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검사를 받아 보아야 아이의 키를 더 키울 수 있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초등 저학년 때에, 남자 아이의 경우 늦어도 초등 고학년 때에는 검사를 받아야 적절한 시기에 성장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간이 지나면 크겠지’하고 무작정 지켜만 보고 있다가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 키를 키워 달라고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하지만 그때는 이미 성장판이 닫혀져(팔다리는 더 이상 길어지지 않고) 자세교정 등으로 척추를 바로 세워 숨겨진 키를 1~2cm 키우는 것 외에는 손쓸 방법이 없다고 조언한다.



여학생은 2차 성징을 늦춰야 

여학생의 경우 초경 등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키 성장이 어려워진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조숙증도 많이 나타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너무 어린 나이에 첫 생리를 경험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구미 마미앤키즈경희한의원은 성조숙증과 성장호르몬 치료를 위한 한방 처방은 기본적으로 개개인의 한약처방에 성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추가해서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의이인(율무)’이 성질이 평온하여 오랫동안 복용하여도 크게 부작용이 없이 여자 아이들의 성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의 발생 시기나 두피의 기름지는 정도, 여드름 발생 등을 생각하며 치료시기를 결정해야하므로 여자아이들의 검사시기가 더욱 빨라야 하는 이유다. 

최근 35년간의 통계수치를 보더라도 1975년 137cm이던 초등6학년 여학생 평균 키가 2010년 기준 150cm으로 무려 12cm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 2학년 여학생 평균키를 비교해보면 1975년은 155cm, 2010년은 157.8cm로 2.8c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차 성징이 2-3년 빨라진 요즘은 시기적으로 성장의 적기는 초등학교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키, 체형을 알고 체형별 처방 필요

성장검사는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검사 스트레스검사 생혈액검사 등을 받은 이후 체형을 정확히 구별해야 체형에 꼭 맞는 성장 운동도 가능하다.

“평균 체형의 아이들은 걷기나 뛰기 등의 운동만으로도 성장판에 적절한 자극이 가해지므로 줄넘기가 최적의 운동이 될 수다.  하지만, 체형이 너무 마른 아이들은 같은 정도의 자극으로는 성장판에 충분한 자극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성장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비만의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만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한다. 

“비만아동의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로 가슴, 작은 성기 등 남자아이의 여성화가 진행되어 아이를 위축시키고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한다. 이어 김 원장은 “지금 우리아이의 성장장애 검사는 키뿐 아니라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며 아이들 성장 과정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원한다면 검사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마미앤키즈 경희한의원 김은미 원장
취재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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