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새싹 먹고 방목해 키운 ‘그래스페드18’

“쓰리 플러스(+++) 한우를 아시나요?”

지역내일 2013-11-15
HACCP 무항생제 실증 농장에서 방목 … 지방 적은 프리미엄 웰빙 쇠고기에 주부 관심↑ 

마블링이 많은 쇠고기가 정말 좋은 한우일까? 지난달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전주MBC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에서는 마블링이 많은, 즉 근육 내 지방이 현저히 높은 최고등급 쇠고기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되는 지방 덩어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레스

지방덩어리 마블링의 불편한 진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현행 쇠고기등급제는 근육 내 지방에 따라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최고등급인 1++ 등급의 쇠고기에는 근내지방이 자그마치 20% 이상이나 포함돼 있다는 것. 방송 이후 ‘마블링(고지방육)=좋은 쇠고기’라는 소비자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며 현행 쇠고기등급제의 기준을 조금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돼 왔다. 
물론 방송 이후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전문에 따르면 ‘지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등급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도개선과 의식변화가 일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축산 농가들은 지방함유량이 높은 등급의 쇠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비싼 사료 값을 부담하면서까지 대량의 곡물사료를 장기간 먹이고 있으며, 도축 월령도 18~24개월이 아닌 30~32개월로 길게 유지하고 있다. 이는 축산 농가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 역시 비싼 가격에 쇠고기를 사먹어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지방 함량이 많은 고지방육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레스2

건강 위해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 필요
마블링을 우선시 하는 쇠고기등급제 개선 및 소비자들의 의식변화를 꾀하기 위해 앞장서 온 (주)하이드로팜 박우현 대표는 “현행 쇠고기등급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등 건강의 적신호로 인해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도 클 수밖에 없다”며 “단지 제도가 좋다, 나쁘다로 규정하기보다는 쇠고기의 지방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암수 구별, 거세여부, 사육 개월 수, 어떤 사료를 먹였는지, 항생제 사용여부 등 소비자가 객관적인 정보를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마블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박 대표는 DMZ 인근 청정지역에 위치한 축산 농가 ‘연천 명성한우(국립축산과학원 실증농장)’와 협력해 프리미엄 쇠고기 브랜드 ‘그래스페드18’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래스페드18’은 초식동물인 소의 생리에 맞게 18개월 동안 보리새싹과 풀만 먹이고 방목해서 길러 도축한 후, 18일 동안 저온 숙성한 웰빙 프리미엄 쇠고기이다. 사료가 아닌 싱싱한 새싹과 풀로만 사육해 마블링과 지방이 없는 대신 오메가3가 풍부해 암환자 및 심혈관계질환자는 물론, 유아부터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좋은 저지방 쇠고기다. 
‘그래스페드18’ 온라인 정육점(www.grassfed18.com)에서 시판된 이후 이미 3차까지 예약판매가 완료됐을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레스4

마블링 없어 3등급? 건강에 좋은 쓰리 플러스(+++)
‘그래스페드18’이 생산되는 13만 2,000㎡(4만여 평) 규모의 연천 명성한우는 HACCP(해썹, 위해요소 품질관리 중점관리 기준) 농장, 무항생제 농장, 오메가-3 실증 농장, 동물복지 실천농장으로 수많은 매스컴에서 화제가 된 ‘자연ㆍ건강ㆍ행복=쓰리 플러스(+++)’를 실천하는 곳이다.
제1농장(육성기)은 송아지(월령 6~12개월)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방목장이 갖춰져 있고, 제2농장(비육기)은 소(월령 13~18개월)가 일반 축사의 4배가 넘는 넓고 쾌적한 축사(200m²당 10마리)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라고 있다. 소에게 먹일 신선한 보리새싹을 매일 생산할 수 있는 새싹사료 수경재배시설, EM발효시설과 분뇨자원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 자원순환형 구조로 운영되는 농장이다.
박 대표는 “‘그래스페드18’을 구매한 소비자들 대다수가 ‘마블링이 없어 퍽퍽할 것 같지만 부드럽고 맛있다’고 평한다”며 “현재 농장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이 있지만, 향후에는 소들이 보리새싹 먹고 자란 모습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해 프리미엄 쇠고기 브랜드로서 소비자들과 더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