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진에어 국제선 운항 협약 체결

양양공항 중국 23개 지역 취항…개항 이래 최대 성과

지역내일 2013-11-14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마원 진에어 대표이사는 11월 13일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주요도시와 김포-제주를 연결하는 ‘양양국제공항 중국 23개 도시 항공노선 개설 및 운항을 위한 본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강원도와 진에어는 중국 23개 도시와 양양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 개설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하여 본 협약을 맺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날 협약으로 양양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중국노선은 23개 도시로 확정됐다.

우선 올해 12월 1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국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189석의 항공기를 투입하여 중국 장사, 복주, 닝보 등 3개의 국제선과 김포노선을 양양국제공항으로 연결하여 시범적으로 주 8회(국제선 4, 국제선 4) 운항하기로 했다. 운항은「김포 양양  중국도시 양양  김포공항」순으로 하고, 여행상품은 4박 5일 또는 5박 6일로 구성해 도내 스키장, 설악산, 온천, 낙산사, 선교장, 남이섬, 통일전망대, 권금성 등을 체험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내년 4월 1일부터는 중국 22개 도시와 제주노선를 양양국제공항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향을 국제선 중심으로 운용하기로 하고, 해외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해 제주노선 개설과 병행하여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최단 기간 내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을 살려내겠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마원 진에어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와 결단력에 힘입어, 국적 항공사인 진에어가 직접 국제선을 개설하고 1일 4회 운항한다는 양양공항 개항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기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유령공항, 애물단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오명을 받는 양양공항을 살리는 일이라면 ‘낙하산에서라도 뛰어내리겠다’는 심정이라면서, “숙박, 식당, 교통 등 관광인프라 불편사항을 해결해 강원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원 진에어 대표이사는“앞으로도 진에어는 중국과 양양을 잇는 교두보로서 강원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양양국제공항이 동북아 지역 거점 공항으로 자리 잡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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