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요즘, 많은 학생들이 상심이 큰듯하다. 원래 받던 점수 보다 낮게 나온 학생들은, 쥐구멍에 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수능에 대해서 여러곳에서 나름의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영어의 경우 6월9월에 시행했던 모의고사 수준과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영어 B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 되었다. B형에서 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수험생의 체감난의도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수능A형은 9월모의고사와 비슷한 등급컷이 나오지만, B형은 다소 낮아질것같다. B형의 문제를 풀었던 수험생들은 하나같이 걱정이다. 몇일전 가채점에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여고생이 스스로 자살하는 일이있었다. 물론, 비관할수있다.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수능이라는 큰관문은 인생의 첫문을 여는, 또는 6년의 중고생활을 정리하는 ,또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중요한 시험이었고, 중요한 시점이었음은 필자도 부인하는 바는 아니다. 필자도, 학생들을 가르칠때, 공부가 제일 쉬운데, 이것도 못해서 사회생활을 할수있는가, 하며 훈계하기도한다. 하지만,대한민국수험생들이 알지못하는 큰사실이있다.
공부가 인생의 도구는 될수있어도 시험때문에 자살할만큼의 우리의 인생이 쓸모없는 가치를 가진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말해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될수없다는 점이다. 우리의 인생은 다체로운 풍경을 구경하며 감탄하는 여행과같다. 어떨때는, 낭패와 실패라는 큰그림앞에, 또 어떤때에는 꿈을 이루고 성취하여 기쁜 큰풍경앞에 설수도있는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그 큰 풍경 앞에서, 슬퍼할때 눈물 흘리며 괴로워할때 충분히 괴로워하며, 기쁠때는 기뻐하며 그 상황을 넘는 지혜와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런 모든 다체로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은 수능점수 때문에 자살을 결정하는 사람은 마치, 긴여행을 하는중에, 한낮 소나기를 맞고, 더이상 여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소나기를 훔뻑맞고, 긴여행중의 큰그림을 보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슬프고 비참한 일인가..긴여행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사람이 이를 더 잘 알것이다. 필자가 단지 수험생들을 위로하기위해 이런 글을 쓴다고 오해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한국말에 칠전팔기라는 말이 있다. 넘어지면 충분히 실패에 괴로워 할 줄도 알고 눈물 흘리다가 먼지를 툭툭털고 일어나면 그만인것이다. 공부가 인생중의 전부가 아님을, 지금 현실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다시한번 상기해 주길 부탁한다. 힘을 내야지 어쩌겠는가.. 인생의 꽃다운 20대의 문을 열고있는 수험생들 힘을 내자. 문이 안 열려져서 눈물 흘리고 있는 수험생들 힘을 내자.
지앤영어학원
이영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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