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첫 모의고사에서 국어점수(당시 언어영역)를 58점 받은 여학생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과목 중 국어를 제일 좋아했고, 후에 소설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던 그 여학생은 ‘이대로라면 정말 대학에 갈 수 없겠다’는 생각에 좌절했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공부에 집중했다. 좋아하는 국어선생님께도 ‘다음시험에선 반드시 성적을 올리겠다’며 호언장담했지만 한 달 뒤에 치러진 시험에서 결과는 62점. 전혀 나아지지 않은 성적에 또 한 번 절망했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왔던 건지 자신을 돌이켜보았고, 점수가 나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다. 우선 ‘무늬’만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자신의 취약점이 어디인지 분석하지 못한 채 문제집만 풀었고, 오답과 복습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그저 문제집만 많이 푸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늦게 오니까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주말에는 도서관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었을 뿐, ‘진짜공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 그녀는 자신에게 부끄럽기까지 했다.
국어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시간분배의 문제였다.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과학기술 비문학 유형에 취약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여학생의 진짜공부는 4월부터 시작되었다. 자신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진 이후였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목표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좌절했을 것이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3월 성적이 수능성적이라고 말하겠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다시 공부에 집중하기 전에 자신의 공부습관이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보고 과목별로 취약점을 분석해보자. 또한 영어가 부족하다고 영어공부에만 집중한다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의 성적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자.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꿈에 도달하기위한 긍정적인 마인드. 위에 예를 들었던 여학생은 수능에서 꼭 국어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능100일전에는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10시간을 넘는데, 하루에 1점 못 올리겠어?’라고 생각하며 하루에 1점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결과는 어땠을까? 당시언어영역 120점 만점에 117점을 받았고 첫 번째 모의고사에서보다 훨씬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것은 필자의 이야기다. 그리고 미래 여러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울랄라세션의 고 임윤택씨의 말처럼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해보자. 미래는 바로 여기에서, 지금 시작할 수 있다.
이재경
도서출판THE공감 대표
공감입시학원 국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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