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2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들이 청년의 시대적 사명과 새 세상에 대한 꿈을 갖고 모인 ‘대전청년회’가 있다. 학생 때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청년회에서 여성 최초로 4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이은영(33) 회장.
대전청년회는 2001년 6.15공동선언지지모임으로 시작해 ‘6.15청년회’로 명칭을 바꿨다가 2009년 대전청년회로 개칭됐다. 이은영 회장은 학생 때이던 2005년부터 활동을 했다. 청년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자신을 비롯한 젊은 세대가 꼭 해야만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대전청년회는 회원소풍과 역사기행, 운동회, 청년학교 등의 회원 사업과 대학생 강연회, 정치실천 및 캠페인, 사랑의 몰래 산타 사업 등 지역사업을 진행한다. 학생시절의 신념이 지금 시기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만약 방법론상의 문제가 있다면 과정은 수정될 수 있다고 믿는다.
대전청년회의 미래가 누군가에게는 가망성이 없어보여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시대의 사명에 맞게 새로 태어날 수 있고, 때로는 그 행색이 초라해도 존재 의미가 충분하다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은영 회장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결혼 2년차에 들어서면서 2세에 대한 고민도 있고, 대전청년회의 장기 플랜도 구상 중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청년의 집’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모여 책도 읽고, 토론도 하며 쉬어갈 수도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거의 없어진 사회과학서점도 운영해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청년이 움직이면 사회가 변화한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다.
이지영 리포터 minjucnu@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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