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시장 개장 100주년 기념 고객 사은대축제
10월29일(화) ~ 11월2일(토) 부산진시장 일원에서 열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부산진시장은 1913년 정식 상설시장으로 개장, 부산을 대표하는 혼수·원단·의류 전문도매시장으로 명성이 높다. 지하 1층에는 침구, 그릇, 장신구, 폐백음식, 기성한복류가 지상 1층에는 혼수한복지, 각종 원단, 커텐지 등을, 2·3층에는 남성복, 여성복, 무대의상, 비즈공예 등을 주로 취급한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종종 진시장을 찾는다는 김인영(46·용호동) 씨는 “쿠션 같은 소품은 마음에 드는 원단을 고른 뒤 바로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만들어 갈 수 있어 좋다”며 “질 좋은 제품을 부담없는 가격에 장만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한다.
(좌) 1908년 진시장 (우) 1952·3년 전쟁 당시 진시장
(좌) 2001년 진시장 전경 (우) 2013년 100년 역사의 부산진시장 전경
다양한 프로그램, 풍성한 경품 마련해
오는 10월29일(화)부터 5일간 ‘부산진시장 개장 100주년 기념 고객 사은대축제’가 열린다. ‘백년초석, 천년도약’의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특성을 살린 창조적인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6회 고객참여패션쇼’와 ‘제7회 부산진시장 가요제’가 함께 진행된다.
강진, 조항조, 김용임, 한혜진 등 초대 가수의 신명나는 무대도 마련한다. 축제 기간 내내 밴드, 마술, 두드림 거리 공연, 사물놀이, 라이브 통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즉석경품권도 지급한다. 100주년 기념 사은대축제에 걸맞는 풍성한 경품도 눈길을 끈다. 기아 모닝 3대, LED TV, 제습기, 선물세트 등 총 8만개, 약 2억 원 상당의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부산진시장 번영회 권택준 회장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고 지역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마음으로 시장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마트에 비해 환경이 뒤쳐진다는 지적에 유모차 무료 대여 및 유모차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하고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편리한 쇼핑을 위해 시설을 많이 확충했다. 특히 상시적으로 친절 교육도 실시, 고객들이 즐겨 찾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개장 100주년 기념 고객 사은대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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