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새중앙상담센터

새학년 적응, 불안감을 줄여주세요

지역내일 2014-03-19

새학년 새학기, 학년이 바뀌면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랴, 학습하랴 어느 때보다 심신이 피곤해 진다. 해마다 하는 고민이지만, 매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새중앙상담센터를 찾아 전문상담사의 조언을 구했다. 

상담


지시적인 말보다 아이의 감정을 물어봐주고 공감해야
새학년 첫 날,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나면 담임선생님이 좋은 분이신지, 짝꿍은 누가 될지 걱정이 앞선다. 특히,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경우 새 학년이 바뀔 때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새중앙상담센터 임혜린 아동전문상담사는 “학기 초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이라며 “새롭고 낯선 환경에 처했을 때는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긴장감을 불안감이 아니라 건강한 ‘설레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을까? 임 상담사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들의 감정을 물어봐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불안하고 긴장되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괜찮다’라는 것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고. 또한 “학교는 부모와 가정에서 벗어나 사회성을 배워가는 곳으로, 낯선 환경이나 새로운 환경에서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며 “엄마의 걱정과 잣대로 가르치거나 지시적인 말투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위축되거나 오히려 과잉행동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함께 변해야
학기 초 적응기간을 거쳐 아이가 학교생활에 별 어려움 없이 적응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또래관계에서 소극적이고 위축되어 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과잉행동으로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 상담사는 “문제행동으로 인해 또래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기 초에는 친구관계와 학교생활을 잘 관찰 하고 담임선생님의 조언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의 행동과 학교 등 외부에서의 행동이 다른 경우도 종 종 있기 때문에 교사의 조언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상담센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임 상담사는 “자녀의 상태를 엄마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동상담의 대부분의 경우, 부모 상담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들의 경우 센터의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가정에서 지속되지 않는 다면 반쪽자리 밖에 안된다고. 임 상담사는 “심지어 상담센터를 학원 보내듯이 보내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경우 대부분 중도에 멈추거나 포기해 버리게 된다”고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1년 이상 상담을 진행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 “아이보다 본인이 더 도움을 받았다”며 “스스로 변해야한다는 것을 알겠고, 내가 변하니 살겠다”고 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결국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변해야 가능한 일이다.


학교적응 및 사회성 증진 집단 프로그램 참여도 고려해 볼만
새중앙상담센터는 년 2만건 이상의 면접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전문상담센터로 아동에서 성인까지 50여명의 전문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개인상담 이외에도 자녀나 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4월에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적응 및 사회성 증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래 4~6명이 함께하는 집단 프로그램으로 또래관계와 학교생활에 도움을 얻길 원한다면 참여해 볼 만하다.
새중앙상담센터 이병창 팀장은 “상담센터에 전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며 “혼자서 문제를 키우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 말대로 자녀문제나 개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어보라. 시작이 반이다.


새중앙상담센터: 031-420-8537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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