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치료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때나 소화불량, 속 쓰림 같은 작은 증상이 느껴질 때 검사를 통해 미리 조기 위암을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우나, 조기에 발견해 내시경 절제술 혹은 외과적 절제술을 통해 치료하면 매우 우수한 5년 생존률을 보이므로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에는 위장조영검사와 내시경검사 두 가지 방법이 널리 쓰인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씩 위장조영검사 혹은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므로, 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장조영검사는 조영제를 경구로 섭취한 후 누워서 자세를 바꾸어 가며 x-ray로 위장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편안하게 검사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병변이 발견되면 다시 내시경을 받아야 하고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내시경 검사는 직접 위장의 점막을 관찰하면서 필요할 경우 바로 조직검사 및 헬리코박터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위장조영검사에 비해 조금 거북하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능숙한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다면 불편함을 많이 덜 수 있고, 수면 내시경을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받는다면 이러한 단점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조기검진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금에 절인 음식, 훈제 음식 혹은 불에 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 및 채소 섭취를 늘이고, 술이나 담배를 멀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나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최근에는 20~30년 전에 비해 암 환자의 생존률이 매우 향상되었다.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된 것도 한 이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조기 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치료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위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암이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연세스타내과
이근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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