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할 때 수돗물은 수도꼭지에서 직수로 사용하세요

공업용 고무호스 페놀성분과 소독약 성분 반응해 냄새 날 수 있어

지역내일 2013-10-24
원주시상하수수도사업본부는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재료를 세척하거나 조리할 때 수돗물을 수도꼭지 또는 수전에서 직수로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민원의 대부분이 불쾌한 냄새 때문인데 이는 공업용 고무호스 사용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부 공업용 PVC고무호스의 페놀 성분과 수돗물에 남아있는 소독약 성분(잔류염소)이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생기는 클로로페놀이 냄새의 원인이다. 클로로페놀은 극미량만으로도 수돗물과 식자재나 조리된 음식에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끓는점이 높아 끓여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호스는 공업용, 농업용, 식수용 등 용도와 PVC, 실리콘, 테프론, 금속 등 재질이 다양하므로 부득이하게 호스를 사용해야 할 경우 용도와 재질이 식수용(무취, 무독성 식수용 호스 등)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수돗물에 남아있는 잔류염소는 약간의 소독취가 있을 수 있으나 휘발성이 강해 수초 안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인체에는 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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