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소재, 한국사이버원예대학을 찾아서~

“원예, 사이버 강의로 편하게 배우세요!”

원예 및 화훼 강좌, 자격증 과정, 도시농업전문가, 귀농귀촌, 팜스쿨지도사 과정까지 다양

지역내일 2013-10-23

요즘 원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아파트 베란다를 이용한 꽃밭이나 텃밭 만들기, 가까운 곳에 땅을 빌려 농사를 지어보는 주말 농장 등이 인기를 끌면서 원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원예도 배우려면 마땅치가 않다. 주변에 귀동냥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체계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강좌도 흔치 않다. 또 막상 찾아가 배우려 해도 거리가 멀면 안 가게 되고, 비용이 비싸도 망설여진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집에서 듣고 싶은 원예 강좌를 저렴하게 들을 수는 없을까?
과천 문원동에 위치한 한국사이버원예대학은 이런 바람을 채워주는 교육기관이다. 원예 및 화훼에 관한 일반 강좌부터 자격증 과정, 거기다 귀농귀촌이나 팜스쿨지도사 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다. 

원예1

원예 관련된 600여개 강좌를 인터넷으로 만나다!
한국사이버원예대학(http://www.kchcc.or.kr)은 원예, 화훼를 공부하려는 학생이나 농업인은 물론 일반시민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과천시의 지원으로 개설된 교육기관이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관련 강좌를 접할 수 있어 교육의 성취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이곳의 회원은 10만 명. 그리고 강의를 듣는 수강생 규모는 4천여 명 정도다.
한국사이버원예대학 손병남 학장은 “사이버 강의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효율적인 학습방법”이라며 “역량 있는 강사진에 의한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화훼나 원예 등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나 플라워샵을 운영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상에 수록된 온라인 동영상 강좌는 600여개. 원예 관련 동영상으로는 꽤 큰 규모다.
가정원예, 홈그린인테리어 등의 원예학 기초부터 분재, 기능성채소학의 원예학응용, 리빙플라워와 플로리스트, 동양꽃꽂이, 꽃집창업 등 화훼장식기초와 웨딩플라워나 성전꽃꽂이 등의 화훼장식응용 강좌까지 수준과 관심에 맞는 강좌를 골라 들을 수 있다. 이중 ‘리빙플라워’ 강좌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꽃 장식을 교육해 원예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듣기에 적당하다고.
뿐만 아니다.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과정도 이론부터 실기까지 약 150여개 강의가 마련돼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실내외 정원 관리를 배우는 ‘조경가든대학’과 어린이집이나 방과 후 학교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 ‘팜스쿨지도자 양성과정’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 경기귀농귀촌대학, 조경가든대학, 어린이텃밭지도자양성과정, 도시농업지도자전문가 과정, 원예해설가 과정 등이 그것이다. 손 학장은 “외부 기관과 연계해 특정 주제에 관한 오프라인 강좌를 열거나, 실습 등 온라인 강좌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은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서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원예대학의 수강료는 얼마나 할까? 한 강좌에 이천원인 강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 강좌 당 오천원부터 많게는 십만 원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강의를 즐길 수 있다.
손 학장은 “화훼의 저변확대와 모든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한 과천시의 지원으로 강의료가 저렴한 편”이라며 “현재는 강의를 들으면 학점을 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학점은행제로 전환해 학점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예2

전국 꽃장식경연대회도 주관해
사이버원예대학은 꽃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국꽃장식경연대회’도 과천시의 지원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꽃 문화 정착과 꽃 생활화 확대에 영향을 주어 꽃 소비 촉진과 미래 소비자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과천문화원에서 ‘친환경 공간 장식-꽃과 함께 하는 웰빙 Life''라는 주제로 꽃 장식 경연대회와 전시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령 제한 없이 원예와 화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화훼를 주소재로 활용하여 꽃 문화 활성화 및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하는 작품이어야 한다. 작품은 가로 세로 각 1미터 공간 이내에서 높이는 자유롭게 장식이 가능하다.
대상 1명은 농축산부장관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이, 금상 1명은 경기도지사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녹색기술상과 이코체상, 은상, 동상, 장려상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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