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들어가면 늘어난 수업시간, 과목마다 다른 담당선생님보다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많아진 과목 수와 어려워진 교과 내용, 그리고 그에 따른 학습량의 증가이다. 초등학교 때도 물론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모든 과목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중학생이 되어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교육 문의를 해오는 학부모와 학생을 만나면 가장 곤란하고 힘든 수업을 하게 되며 결과도 학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지만 미지수다.
많은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때 어느 정도 받아오는 국어 성적보다 영어와 수학에 초점을 맞춰 동분서주하는데 실제 중학교에 입학해서 국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가 더 많다. 중학교 국어는 초등학교 국어에 비해 갑자기 수준이 높아지고 생소한 단어도 많아지고,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도 자주 나와서 어휘력, 독해력 부족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전 고등학생들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도 국어가 1위였다. 그래서 더욱 어려서부터의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해력은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능력이 아니며 평소의 독서 습관
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 교육의 방향은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 국어 교과로서의 독서 지도는 읽기 기능을 바탕으로 내용 이해가 중심이 되어 독서 교육이 기능주의 교육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작품 전체를 읽게 하여 지금 읽고 있는 글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책들의 내용과 관련짓는 통합적인 의미를 구성 할 수 있는 거시적 독서를 해야 한다.
또한 독서를 통한 풍부한 배경지식으로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논리적 사고를 향상시켜 고등사고력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영어, 수학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우리 아이의 독서력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지 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이혜자 원장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서초남지부
02-597-193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