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이공계 출신 석.박사 인재 채용박람회 ‘LG테크노 컨퍼런스’를 201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열고 있다. 금년 4월에는 구본부 회장이 직접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약 300명의 미국 유학생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부분 이공계 유학생이 그 대상이다.
지난해 연말 이루어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결과 이공계 출신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를 볼 때 바야흐로 이공계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
명백하게 이과 적성이라고 판단되는 학생이라면 미국 과학고를 주목하기 바란다. 미국에는 각 주마다 인재육성을 위한 과학고교가 있다. 대부분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어서 주립대학교 부설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비도 저렴하고 학습환경도 뛰어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의 주립대 부설 과학고등학교는 외국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는다. 단 2곳만이 예외적으로 외국학생을 받고 있다. 미주리과학고와 캔자스과학고가 그 두 곳이다.
외국학생 입학 가능한 미주리, 캔자스과학고
미주리과학고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유학생이 진학하여 명성이 높다.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지원하였고, 대학 진학 실적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캔자스과학고는 떠오르는 명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는 짧지만 소수정예(한 학년 40명 내외+외국학생 10명)이면서 심도 깊은 연구수업으로 학생만족도가 높고, 지난 해 졸업생 중 조지아텍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서서히 발돋움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캔자스과학고 한국대표부(가디언에듀/애임하이교육)에 따르면 2014년 신입생 중 한국 유학생 T/O는 마감이 되었다. 평균 GPA 3.9, 토플성적 100점 선에서 걸러졌다고 한다. 이제 2015년 캔자스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팁을 준다면 반드시 사전유학 1년을 가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토플점수 100점을 넘기더라도 실제로 미국학교 경험이 없는 경우 과학고의 연구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 캔자스과학고는 11,12학년으로만 되어 있고 졸업할 경우 미국대학 3학년으로 바로 진학 하게 된다. 한국의 KAIST 해외고 졸업자 전형(50명 내외)을 응시하기 위해서도 3년 이상 유학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MIT, 조지아텍 등 미국 유수의 공대 진학이 꿈이라면 캔자스과학고로 출발하자. 이공계 전성시대의 주인공이 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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